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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자 많아 진료는 적어
만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 30.4% '900만명'
인재근 의원,"발생위험 높은 저소득자 진료율, 낮은것 문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자들은 많은 반면 진료인원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이 17일‘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10명중 3명이 고혈합 유병자이지만, 그 중 1명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유병자는 많았지만, 진료인원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30.4%로 유병자는 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4.2%, 여성이 26.9%로 남성이 여성보다 7.3%p 높게 집계되었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5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6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2013년 국민건강통계)
가계소득 측면에서 고혈압의 발생위험은 소득이 가장 높은 군(월 400만원 이상)과 비교할 때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군(월 100만원 미만)에서, 남성은 1.7배, 여성은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고혈압 발생의 성별차이’보고서)

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555만 명에 이르고, 총 진료비도 약 2조6460억 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진료환자는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86%를 차지하여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은 50대가, 여성은 60대, 70대가 가장 많이 진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건강보험료 분위(10분위)별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소득이 많을수록 진료인원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이 가장 많은 10분위(상위10%)에서 113만여 명이,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하위10%)에서는 72만여 명이 고혈압 증상으로 병원에서 진료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0분위에서 54만여 명, 1분위에서 28만여 명이 진료해 2배가량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앓고 있는 질환이지만 관리는 부실하다. 특히 질환 발생위험이 높은 저소득자가 진료율이 낮은 것은 문제다”며, “관계 당국은 조기 발견으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질환 관리와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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