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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홍콩 사스 창궐시 한약복용 의료진‘감염 0%'였다"
당시‘한약 복용한 의료진 1063명’중 감염자 없어
한의사협, 3일 "한약 희망하는 의료진에 투여 방안 정부에 제안"

대한한의사협회는 3일 "2003년 홍콩 사스 창궐시 한약복용 의료진‘사스 감염 0%'였다"며 한약을 활용한 의료진 감염 예방 효과 사례를 공개했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당시 홍콩은 1755명이 사스에 감염되어 4개월간 302명 사망하였으며 이 중 의료인은 338명이 감염되어 6명 사망하는 등 의료인 감염 역시 심각했다.

이에 홍콩은 홍콩의원관리국에 의해 관리되는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약을 지급해(옥병풍산 合 상국음 처방 일괄 투여)해 총 2601명의 의료종사자에게(11개 병원에 총 1만6437명 중) 14팩의 한약처방을 2주간 매일 복용토록 한 바 있다.

이후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의료진 1만5374명 가운데에서는 64명이 사스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7월 3일 현재, 한국은 18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38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르스가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6월 26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4명의 감염자가 모두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메르스 종식을 위해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인의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의료진 감염이 심각해지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신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사된 한약을 희망하는 의료진에 한해 투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함과 동시에 선제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의사협회는 “사스 창궐 당시 신종 감염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한약을 복용한 의료진 1000여명 중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며 "한의계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근거자료와 함께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 메르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메르스 감염이 어느 때보다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한약 투여 등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한 가능성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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