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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앞둔 우리 아이, 여름철 꼭 챙겨 줘야 할 필수 건강 수칙은?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물놀이, 캠핑, 해외 여행, 밀린 학습 활동까지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방학을 허투루 보내 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 하지만 이 기간을 활용해 학기 중 잘 돌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신체 건강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또 래보다 체격이 작다면 성장판이 일찍 닫힌 것은 아닌지, 책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면 약시가 있거나 난시, 근시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평소 보다 시간이 많은 방학 동안 확인해볼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증 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다가오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의 신체별 점검 사항과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들을 알아본다.

■성장기 어린이 눈 자주 비비면 각막 변형으로 인한 난시 올 수 있어
아이들의 시력은 만 일곱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의 눈 건강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성장하는 어린이의 경우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 이가 나는 ‘약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아이들은 양쪽 눈의 시력 차 이가 있다 해도 눈이 잘못된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워 부모에게 이야 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약시는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 확률 이 매우 높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시뿐 아니라 난시도 초등학생부터 발생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 의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이 변형되어 망막에 초점이 잘 맺히지 않아 시력 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막이 연약 해 눈을 비빌 경우 쉽게 각막 변형이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습관을 고쳐주 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억지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할 경우 부모의 눈 을 피해 혼자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비빌 수 있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도록 이유를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 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난시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여 아이들의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손으로 눈 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방학 기간 중 안과에서 검진을 진행해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 했다.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치료 시기 놓치면 허리 디스크로 악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척추측만증 환자가 12.5% 증 가했으며 그 중 46.5%가 10대 청소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만, 척추측만증일 경우에는 옆으로 휘어지게 되는데, 평소 구부정한 자세나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매 는 습관, 엎드린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은 척추의 균형을 깨뜨리며 척추 측만증을 유발한다. 성장기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허리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 만약 아이가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 혹은 다리 길이가 비 대칭이라면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고 장시간 앉아 있 을 경우 1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아이들이 너무 무거운 책가방을 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방을 맬 때는 어깨끈을 짧게 조절해 가방이 골반 위로 가게끔 해주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방의 무게는 아이 체중의 10%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아이의 척추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또래에 비해 체격이 작거나 심하게 다친 적 있다면 성장판 검사 필수
방학은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시기로 학기 중 올바르지 않던 식습관을 바 로 잡아 신체를 건강하게 재정비하고 나아가 신장을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하지만 식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자녀의 키가 평균 키보다 작거나 체격이 지나치게 왜소하다면, 아이들의 성장판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키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있는 시기에 미리 확인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 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다면 소아당뇨나 갑상선 혹은 뇌하수체 호르몬에 이 상이 있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키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성장 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아이 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부상이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외부활동 시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야 한다.

성장판 손상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치 료를 받지 않으면 키 성장이 멈추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장애가 올 수 있 어, 자전거나 인라이스케이트 등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도움말: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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