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복지부 과장, "암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준비 중"밝혀
26일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연구회 주최 '자궁경부암 예방과 관리 정책토론회'
이재용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앞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연령대 기준을 12세로 낮춰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 도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내년부터 의료급여수급권자가 아닌 건강보험을 내는 20세이상 일반 여성이상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수 있게 된다"며 "암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과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 주최 '자궁경부암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향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기준을 12세 연령대로 잡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도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34개 OECD국가 중 26개 국가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있다"면서 "일본에서 안전성 문제로 적극 권장을 중단한 것을 제외하고 문제가 없다"고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함을 밝혔다.
▲(왼쪽부터)조동찬 SBS기자, 보건복지부 이재용 과장, 허수영 가톨릭의대 교수 |
그는 HPV백신과 관련 "2014년에 20세 이상 여성을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접종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가 60%였고 '예방접종을 받은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7%였으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중에서 받겠다'(3회 30만원)고 한 경우가 28.9% 였다"며 "'11~17세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감염예방 위해 백신 맞추겠다'고 한 경우가 79%로 나와 비용부담이 있음에도 이런 결과 나왔다. 다만 스스로 맞는 것은 접종율이 높지 않았다"고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 과장은 "HPV백신 도입에 대한 타당성 살펴보면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2014년 변경된 권고안을 갖고 NIP(국가필수예방접종)을 도입하면 당연히 비용이 떨어지게 돼 있다"며 "다만 2012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회 접종시 비용 18만원, 총 3회를 접종을 기준으로 비용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2014년 접종 횟수 등 허가변경을 9~14세, 3회→2회로 적용하면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