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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감소에 당류규제 강화-만성질환관리법 필요"
체육수업(운동) 통해 체력 키우고 비만 예방 중요
당뇨병학회·비만학회, 11일 정부 당류저감 종합계획 입장 표명


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는 지난 7일 식약처의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2020)발표와 관련 "비만ㆍ당뇨병 감소 위해 당류규제 강화와 만성질환관리법안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두 학회는 11일 '정부의 당류저감 종합계획에 대한 입장 표명'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설탕세’와 같은 수위 높은 규제에 대한 검토나 식품 가공과 관련해 당류를 줄이는 노력에 대한 세제 지원 등과 같이 적극적인 당류 규제 정책과 동시에 비만ㆍ당뇨병 예방 및 관리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0년 국가의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범부처간 비만 및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종합대책 및 국가전략이 필요하며 국가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하다"며“이러한 것들이 반영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법안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일부 방송에서 음식 요리에 설탕을 많이 첨가하여 단맛을 내는 것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좋은 방법인양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성행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두 학회는 "설탕, 액상과당 등 단순당 섭취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사회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유아 및 아동 청소년 시기부터 당류를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비만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에서 첨가당을 줄이는 것이나 국, 찌개류를 줄여 저나트륨 식사습관을 길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식사습관을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익히는 교육내용이 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우리 아동 청소년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체육활동을 등한시하고 책상에 앉아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건강 위해 요인으로, 성인비만과 당뇨병 등 질병으로 발전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안은 결국 적극적인 체육수업(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급증하고 있는 고도비만과 당뇨병의 감소를 위해선 이를 사회·국가적 질병으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종합계획의 주요골자인 음료의 당류자율 표시, 가이드라인, ‘저당’ 등의 표시·광고, 당류를 낮춘 메뉴 개발, 어린이·청소년 이용시설에서 판매 제한 권고 등의 계획안은 당류를 섭취할지 말지에 대한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당류 저감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지출하는 비만 관련 의료비는 연간 4조3454억원으로 흡연이나 음주보다 1.8배가 높다.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인 ‘당뇨병’ 관련 2015년 진료비는 총 1조8천억원을 차지하고, 지난 6년간 33.3%가 증가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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