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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엎드려 자서는 안돼...안면비대칭 유발
‘춘곤증’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3시 사이에는 나른해지는 몸과 함께 업무 집중력도 쉽게 오르지 않는 타임이다. 잠을 이겨내고자 커피를 마시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봐도 잠시 뿐.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춘곤증, 생기는 이유가 뭘까

춘곤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생체리듬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인체는 봄이 되면서 생체리듬에서 변화가 생기게 된다.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수면시간도 줄어들며, 겨울철에 비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 우리 몸의 피부 온도도 올라 혈액 순환양이 증가하는 것도 춘곤증의 요인이 된다.

또한 비타민 결핍에 의해 춘곤증이 생길수도 있다. 봄철에는 활동량이 많아져 비타민C, 비타민 B1을 비롯한 단백질과 무기질 등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춘곤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쪽잠 등 잘못된 수면자세 안면비대칭 유발

대게 춘곤증이 오면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서 잠깐 수면을 취하거나 엎드려서 자는 경우가 많다. 책상 위에 엎드려 자는 것도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바로 엎드려 자는 자세고, 두 번째는 팔을 괸 채 한쪽으로만 얼굴을 돌려 자는 자세다. 이와 같은 잘못된 자세는 척추이상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 엎드려 자거나 턱을 괴는 자세 등은 턱 관절의 균형을 무너뜨려 좌우 얼굴이 다른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춘곤증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주~3주 가량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춘곤증으로 인해 쪽잠을 청할 수도 있지만 얼굴을 한쪽 방향으로 돌려 엎드려 자는 것이 장기간적으로 습관화 되면 얼굴뼈의 변형 즉,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위·아래턱이 동시에 비대칭인 경우 혹은 턱 끝이 치우쳐져 있는 경우 등 증상에 따라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춘곤증, 어떻게 이겨낼까

무엇보다 춘곤증은 일종의 일시적인 생체리듬 불균형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해주는 것이 좋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실내에 있기보다는 바깥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해준다.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 춘곤증은 비타민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비타민 B1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 B1이 충분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이 섞여있는 잡곡밥을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밤에 깊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낮잠도 가급적 자지 않고, 자더라도 20분 이상 낮잠 자는 것을 피한다. 또한 취침 20~30분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돕는 것도 좋다.

(도움말: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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