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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승인 'HIV-1 노출전 감염 위험 트루바다 예방요법', 복약 순응도에 달렸다"


HIV감염 고위험군 바이러스 감염 감소 및 저지 유도
HIV 노출전 예방 요법, HIV검사 예방 전략 가장 주효
7일 길리어드 '트루바다 HIV-1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 국내 승인 기자간담회

▲(왼쪽부터)신형식 대한에이즈학회장, 반준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의학부 전무

세계 최초 승인된 트루바다(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 300mg, 엠트리시타빈 200mg)의 HIV-1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요법 'PrEP'의 효능 효과를 추가로 승인 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향후 HIV 고위험군의 질환 발생을 늦추거나 축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방 요법 효과는 복약 순응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연관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반준우 전무는 7일 롯데호텔서 열린 '트루바다 HIV-1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 국내 승인 기자간담회에서 "트루바다는 지난 2월13일 식약처부터 고위험군 성인에서 성관계로 매개되는 HIV-1 감염 위험 감소 요법(PeEP)이 효능 효과를 추가 승인 받았다"며 "반드시 HIV 음성으로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1일 1정 사용해야 하며 투약기간 동안에는 최소 3개월마다 HIV-1검사를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무는 "동성애자, 성전환자 등 HIV-1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이 사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는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이 국내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트루바다의 새로운 적응증 승인의 의미 등을 공개했다.

트루바다는 새로운 적응증은 다양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2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기반이 됐다.

HIV-1혈청학적 불일치를 보이는 이성애자 커플 4747쌍 및 HiV-1 감염 위험이 높으며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18세 이상의 HIV-1음성 남성 또는 성전환 여성 2499명을 대상으로 각각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 효과와 안전성을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시험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트루바다는 HIV-1감염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이 입증됐다.

트루바다의 HIV-1감염 위험도는 HIV-1 혈청학적 불일치 이성애자 커플에서 위약대비 75% 낮은 것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HIV-1감염 고위험군에서는 위약대비 44% 낮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HIV-1고위험군 중 트루바다의 주성분인 테노포비르가 혈장에서 검출된 군과 그렇지 않는 군을 구분해 확인된 결과 혈장 검출군이 혈장 불검출군 대비 HIV-1 감염 위험이 9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작용인 설사, 요로감염, 생식기 궤양 등 대부분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험군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한에이즈학회 신형식 회장은 "HIV는 치료법의 안정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전환됐으나 국내에서는 성적 활동이 왕성한 20~40대를 중심으로 매년 1000여 명 이상이 새롭게 HIV감염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트루바다의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PrEP) 요법 3년차인 2015년, HIV신규 감염인 수가 2012년 대비 약 4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번 적응증 승인을 계기로 'HIV-1 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이 HIV검사, 조기치료, 노출 수 예방요법, 남성포피제거술, 콘돔 사용 등과 함께 HIV 예방법 중 하나로 정착돼 성관계로 인한 신규 HIV감염률 감소로 이어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IV-1 노출전 감염 위험(PrEP)감소 요법은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세계보건기구에서 HIV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할수 있게 제공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에이즈학회가 허가된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도 HIV-1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국내 HIV 노출전 예방요법 권고안'을 지난해 8월 발표한 바 있다.

단 HIV-1노출전 감염 위험 감소 효과는 복약 순응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으므로 용법 용량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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