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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로 탕후루'-'설탕·당류 제로' 제품 관리 감독 필요"...식약처, "'제로' 문구 제품 표시 개선안 검토할 것"



'설탕 제로', '당류 제로' 표시 '탄산 음료-에너지 드링크-제로 칼로리 제품-제로 탕후루' 나와 있어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되지 않는 과채 가공품 유형인 '탕후루'와 관련해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설탕 제로', '당류 제로' 제품에 대한 표시 방안 개선안 마련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보건복지위 식약처 증 국감에서 더민주당 인재근 의원 탕우루 섭취에 관련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에 대해 "최근 탕오류 섭취 증가로 인해서 국민 건강을 위해 우려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빈번하게 섭취하는 데 대해서 큰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인재근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환자가 2021년 3111명에서 올해 4월 1일 3855명으로 늘었고 초등학교 소아당뇨 환자는 2021년 817명에서 올해 1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 의원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 그 조리, 판매 업소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고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등의 판매 금지 등 조치를 통해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올바른 식생활 정보 제공 등을 위해서 영양 성분 표시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해 본 결과 탕후루는 과채 가공품 유형에 해당하여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현재 관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해당 식품이 어린이 섭취와 관련해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처장의 의견을 캐물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원님의 취지에 공감한다. 앞으로 탕후루 등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할 수 있도록 권고를 일단은 하겠다"며 "기호식품은 그간 7년에 한 번씩 개선을 했는데 앞으로는 기호식품의 목록 수정은 좀 더 유연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도 "탕후루가 기호식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영양 성분 표시 대상이 아닌 걸로 돼 있다. 조금 전 처장 답변이 '7년마다 하게 돼 있는데 빨리 당겨보겠다'했는데, 기호식품이 계속 바뀌고 있는 만큼 기간 단축이 필요한 것 같고 강력한 제재 수단이 좀 필요한 것 같다"면서 검토를 주문했다.


같은당 최연숙 의원은 "당, 알코올이 설탕 대체제로 쓰는 인공 감미료다. '말티톨'과 같은 것은 설탕과 작용이 유사하다. 혈당을 굉장히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혈당 지수 높은 음식'"이라며 "이게 당뇨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런데 말티톨 함유 제품이 시중에서 '설탕 미함유'라는 이유로 '설탕 제로', '당류 제로'란 표시로 현재 판매가 되고 있다"며 "탄산 음료도 있으며 에너지 드링크,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제품과 아동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제로 탕후루'도 나와 있다"면서 "'제로'라는 표기가 국민들을 현혹 시킬 수 있다. 문제가 심각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오 처장은 "'제로' 문구, '제로' 표시 방안에 대한 개선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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