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업대상에 황치엽 협회 명예회장 수상

▲조선혜 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36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20일 제62회 정기총회에 앞서 가진 퇴임사에서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유통업계의 미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회장은 퇴임사에서 "저는 혁신의 아이콘을 표방해 유통업계의 혁신을 통한 성장과 어권의 수호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 성과물들을 통해 유통협계의 입지를 한 단계 올려놨다"고 자평했다.

조 회장은 "우리 업계는 다양한 업체들이 모였기 때문에 여러 목소리를 아우르며 정책을 수립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그래도 공통으로 직면해 있는 현안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회원사들이 겪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을 쏟았다"며 "생물학적제제 배송 기준 강화를 진행하고, 일련번호 관련 규제 일변도의 행정 자진 회수, 의약품 발생과 비용 증가, 약가 인하에 따른 반품 문제와 같은 공통 현안들을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확보해 재빠르게 현실에 맞게 해결해 나갔다"고 자랑했다.

조 회장은 "저는 협회장으로서 협회를 대표해 대관 업무를 활발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업권을 지키는 봉사자로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늘 회원사와 협회를 먼저 생각하며 회무에 임했었다. 임기 내내 우리 업계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애 왔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반품 법제화, 금융비용, 카드 수수료 등과 같은 과제들이 진행형으로 남아 있고, 또한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고금리와 고정비용 증가 같은 대외적인 문제들도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변화의 날갯짓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변화와 혁신만이 우리 유통업계의 미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조 회장은 "외부 곳곳에서 의약품 유통업권을 침해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우리가 내부 경쟁에 몰두하는 사이 외부에서는 우리가 간과하는 새 영역을 파고들며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금 경제 전반의 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경쟁 또한 치열한 지금 우리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면서 "회원사 간 과열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하면서 상생의 힘을 축적하여 나가야 할 것이며, 그 성과가 누적되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동력을 만드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회원사 여러분 우리는 호황기 시절의 경험을 버려야 한다.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는 없다"며 "우리를 위해 스스로가 혁신하며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의약품이라는 공공재를 취급하는 업계로 윤리경영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업계도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하고 불합리적인 규제들이 완화될 수 있길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김유미 식약처 차장은 축사에서 "조선혜 회장님께서 주관하시는 마지막 총회라고 하니 그동안 함께 해왔던 6년을 또 되돌아 볼때 다시 깊은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며 "수고 많으셨고 고맙다"고 축사했다.

김 차장은 "협회와 관계사들은 의약품을 잘 유통해 주고 또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들에게 전달되게 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국민 건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수 백신, 진단 제품과 공적 마스크 공급에 헌신해 주신 여러분들의 기여나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식약처 김유미 차장, 더민주당 서영석 의원, 더민주당 전혜숙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이 참석해 제62회 총회 개최를 축하해 줬다.

◆이날 총회 수상자명단

▶대한민국 약업대상 (1명)

사)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명예회장 황치엽

▶보건복지부장관상(6명)

(주)제이원팜 대표이사 이원재
㈜제이씨헬스케어 대표이사 정상욱
효성의약품㈜ 대표이사 김희규
㈜아남약품 대표이사 이윤석
해동약품 대표 오승욱
㈜우일팜 대표이사 우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10명)

(주)태양파마 대표이사 이상욱
한강약품㈜ 대표이사 나종면
㈜주천약품 대표이사 이성원
동양약품㈜ 대표이사 정성천
㈜에스이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홍섭
㈜우영약품 대표이사 김수환
㈜베네스트 대표이사 김기형
대형약품 대표이사 남희균
가오약품 대표 고명현
(주)두원파마 대표이사 지선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4명)

(주)더세종 대표이사 이성환
지엠헬스케어(주) 대표이사 박종문
(주)우리약품 대표이사 유기호
(주)태정약품 대표이사 박용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16명)

우남약품 대표 곽수종
에스더블유팜㈜ 대표이사 김양
범호약품㈜ 대표이사 이범재
(주)세종메딕스 대표이사 김철련
(주)보부양행 대표이사 최우진
엘디에스약품(주) 대표이사 손정목
㈜씨앤유헬스케어 대표이사 최치환
(주)새생명약품 대표이사 황재연
태화팜(주) 대표이사 김기석
(주)유앤미팜 대표이사 신선호
빅팜(주) 대표이사 이민재
㈜미래약품㈜ 대표이사 하재관
희승팜 대표 신재승
(주)이건약품 대표이사 김희두
㈜에이치메드 대표이사 허갑용
아크로팜㈜ 대표이사 장영달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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