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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8명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찬성‘
보사연, 소비자 조사결과 도시지역 고학력 찬성률 높아

국민 10명 중 8명은 가정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2%가 가정상비약을 약국 이외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거주자들의 찬성률(84.6%)이 농어촌지역 거주자들의 찬성률(77.2%)에 비하여 높았다.

연구원은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함을 느낀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고학력일수록, 그리고 30~50대 연령층일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정상비약을 구입할 경우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구입이 곤란하다’가 61.4%로 가장 많았고, ‘가격이 비싸다’(9.0%), ‘약품구입시 약사의 설명이 부족하다’(8.0%)가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야간이나 공휴일에 구입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64.7%로 높은 반면, 농어촌지역 거주자들은 46.7%로 상대적으로 낮으나 ‘가격이 비싸다’가 13.0%로 높았다.

연령군에서는 20~40대에서 ‘야간이나 공휴일에 구입이 곤란하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 비율이 낮고 ‘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이 높았다.

가정상비약을 구입하려고 할 때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함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8.3%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농어촌지역 거주자(67.4%)에 비해 도시지역 거주자(80.8%)의 경험률이 높았다.

도시지역 거주자일수록 직장근무 등으로 야간에 상비약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많고, 야간이나 공휴일에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자녀양육 연령층이 도시지역에 많이 거주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연구원은 추측했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질문한 결과 ‘그냥 참았다’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고, ‘영업 중인 약국을 찾아다녔다’(28.6%), ‘병원 응급실에 갔다’(18.8%)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8.0%가 지난 1년간 가정상비약을 구입할 때 실제 약사로부터 사용방법을 설명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50.5%였다.

가정상비약 구입시 약사들이 해주는 설명의 도움 정도에 대해서는 81.3%의 응답자들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8%나 나왔다.

지난 1년 동안 가정상비약을 사용하다가 본인이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었던 응답자는 29명(2.9%)였으며,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은 비율은 97.1%로 조사됐다.

부작용 심각도에 대해서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29명 중 22명은 ‘가벼운 증상이어서 저절로 나았다’고 응답했고, ‘저절로 낫지 않아서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했다’는 경우는 7명이었다.

일반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구비가 필요한 약으로는 외용제(95.4%), 소독약(92.7%), 소화제(92.0%), 파스(87.4%), 진통제(87.2%), 감기약(6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양강장제(27.8%)와 제산제(48.6%) 등은 가정상비약으로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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