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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강원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서 치료 받은 RNA양성자 101명 확인
HCV 항체 양성 115명-HCV RNA 양성 101명-유전자형확인 87명 집계
15일부터 충북 제천 양의원 근육주사 처방환자 감염병 검사 시행
현재 근육주사 받은 환자 총 3996명 파악
정부,해당 의료기관에 면허정지 1개월 행정처분-수사의뢰도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충북 제천시 소재 양의원, 강원 원주시 소재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1회용 주사기 등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와 질본에 따르면 지난 84년 3월 개원한 충북 제천시 소재 양의원(피부과.비뇨기과, 원장 70세)의 경우 올 1월29일 주사기를 재사용 한다는 내용이 제천시 보건소에 제보됨에 따라 조사에 나서 양의원에서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로 재사용 금지 등 시정조치했다.

이어 2월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사실을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현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해당 의원에서 근육주사를 처방 받은 환자를 확인했으며 2월15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질본은 지난 2015년 근육주사(페니라민, 겐타마이신, 린코마이신) 받은 환자는 총 3996명인 파악하고 있다.

또 2004년9월에 개원했다 지난해 5월27일 폐업한 강원 원주시 소재 한양정형외과의원(정형외과.내과, 원장 59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 의심 환자 14명이 지난해 4월~7월에 원주시 보건소에 신고해 질본이 강원도청과 공동으로 개별사례 조사를 실시했지만 환자별 유전자형이 달라 역학적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그런데, 지난 2015년11월3일 추가 민원을 통해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통한 감염을 의심하게 되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자가혈시술(PRP;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풍부혈장)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원심분리 후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것이다.

조사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소 등 자료를 통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PRP 시술자 92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이 중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RNA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HCV 항체 양성 115명, HCV RNA 양성 101명, 유전자형확인 87명(1b 54명, 2a 33명)으로 나타났다.

HCV 항체 양성은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임을 의미하고 HCV RNA 양성은 현재 감염 중임을 뜻한다.

질본은 향후 원주시 보건소와 함께 해당 의료기관 개원 이후 주사 및 내원자 명단을 확보하고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역학조사 및 보건소 점검결과 1회용품을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해 면허정지 1개월(법 제66조)의 행정처분을 진행할 것"이라며 "1회용 주사기 불법 시술로 인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죄(형법 제268조), 상해죄(형법 제257조) 등으로 즉각 수사 의뢰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회용 주사기 등 재사용 근절을 위하여 의료법상 벌칙 규정을 상향할 계획이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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