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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실내 감염균 반드시 살균한뒤 외부에 배출해야"
이를 지적하는 사람 없어..."최소 8개 이상 음압병실 갖춰야 경제성 있어"
서울시립대 김신도 교수,19일 '건강관리와 감염관리'발표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김신도 교수는 메르스 등 감염병 환자를 돌보는 음압병실서 빨아들인 공기를 환기통을 통헤 외부로 버리기 전에 감염균을 반드시 살균처리한뒤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신도 교수는 지난19일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주최 춘계학술대회에서 '건강관리와 감염관리'란 발제에서 "병원 공기질이 병원내 감염에 대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병원내에서의 감염은 각종 의약품 사용후 발생한 내성균들로 인해 더 위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등 감염병균의 경우 음압병실 등 병원 밖으로 배출시에는 반드시 균을 사멸한뒤 처리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음압병실을 설계하는 이들을 포함해 이를 지적한 사람을 하나도 없었다"며 "공기처리하고 방향만 만들면 끝이다. 배기구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반드시 살균처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음압시설은 감염균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다른 쪽으로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유지하는 시설 기능은 상당히 난해하다"며 "병원 건축에 있어 강조하는 것은 일반병실마다 감염균이 존재하면 다른 쪽에 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음압병실이라는 특수병실을 갖춰야 되는데 최소한 8개 이상의 음압병실을 설치해 독자적으로 이용시스템을 갖춰야 경제성이 있다"고 말했다.
▲19일 코엑스 열린 '2016 키메스'커퍼런스 한국헬스케어다지안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김신도 교수가 "음압병실내 감염균 배출시 반드시 살균처치후 내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개의 음압병실을 유지하기 위해 그 많은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다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감염병 차단을 위한 수개의 음압병실 설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문제는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음압병실에서는 최소 12회의 공기를 회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분만 지나면 감염균이 거의 사라지는데 또 이곳서 나온 공기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곧바로 폐기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래서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할 것인지가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음압병실 중에 바이오크린룸의 경우 무균화시스템이 갖춰 있어야 한다며 오히려 깨끗한 공기를 넣어준다고 하지만 그속에 오염된 공기가 섞이면서 또 다른 세균감염을 일으킬수 있다"며 "사람이 오고가고 침대 등 각종 약품, 물품을 운반해야 하는 출입구를 통해 세균이 이동할수 있어 완전히 격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전실 속에 또 다른 깨끗한 전실을 만들어야 만 음압병실이든 양압병실이든 유지가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의료진도 곧바로 진료후 나오는게 아닌 전실에 들러 털어서 에어 샤워를 통해 소독한후 밖으로 나와야 한다"며 "그런 설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당시 진료복을 나눠 줬다는데 한 번 착용후 버려야 했기 때문에 이후 입을 게 없어서 무방비상태였다. 한없이 써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메르스 당시 일화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항균필터의 경우 병원균도 무생물이라고 생각하고 0.3마이크론 이하 것만 다 잡을수만 있다면 병원균도 잡을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서도 "무생물은 그대로 있지만 생물은 잡힌채로 번식하면서 커 진다는 것이며 공기에 의해 날려 나올수 있다. 따라서 병원서 쓰여지는 필터는 살균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반드시 처치할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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