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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성장-일자리 두마리 토끼 잡는 해법 '벤처'"
기업가정신 교육한 쪽 창업 3배...연수익 27%-자산 62% 많아
실리콘벨리 조사 2000년 창업비 500만불-2011년 5천불 1/1000 확 줄어
이민화 이사장,지난달 30일 '헬스케어 창업'발표


우리나라에서 GDP성장 등 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대기업이 아닌 벤처라는 의견이 나왔다. 즉 대기업은 성장은 도모할지 모르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지탱하는 것은 기업가정신 교육으로 이를 받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창업이 3배 많았고 연수익은 27%, 자산은 62%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코엑스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6'개막식 '미래의 기술과 창업'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이민화 이사장은 '헬스케어 창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들이 창조경제에서 뭘 할 것이냐,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을 완전히 뒤집어야 하는게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고 운을 뗀뒤 "대한민국이 가장 열심히 일해서 남들 추격자 전략에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에 한계에 부딪쳤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창조경제에서 해야 할 일은 남들이 안한 새로운 혁신을 통해 뭔가 국가의 가치를 만들어야겠다는 관점에서 우리가 벤처에 주목할수밖에 없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과연 누가 만들겠느냐, 대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성장은 하지만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고 잘라말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자영업자 즉 치킨집을 만들면 어떻게 되겠느냐, 3년이면 2/3가 문을 닫는다. 결국 대안은 벤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과 영국에서 입증돼 있다"며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벤처들이 지난 20년간 무엇을 해 왔는가, 벤처 전체의 매출액이 우리가 상상할 것도 보다 굉장히 크다. 삼성전자보다 많은 350조. 그리고 대한민국의 8개의 1조가 넘는 매출을 가진 벤처가 있고 작년 130여개의 일류상품중에서 절반정도가 벤처 제품들이었다"고 벤처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왜 벤처를 육성해야 되는지 답은 나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벤처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정신에 주목해야 되는데, 연구된 결과를 보면 공부해서 기업가 정신을 배울수 있느냐 의문을 가진 게 사실이지만 美아리조나대학에서 13년간 연구한 결과 기업가 정신을 교육한 쪽이 창업이 3배가 더 많더라. 그런데 창업을 안한 사람들 역시 연수입이 27% 많고 자산은 62%가 많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창업을 하든 안하든 기업가 정신 교육은 해야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교육을 통한 기업가정신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코엑스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6' 커퍼런스에서 이민화 이사장이 " 선도기업의 플랫폼, 후발기업의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혁신, 이것이 순환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결론하에 미국 전체를 놓고 일류 대학의 역할은 창업"이라면서 "결론적으로 영국을 포함 유럽은 미국을 따라서 2006년도 오슬로 아젠더에서 '초등교부터 기업가정신교육을 의무화해라' 이런 방침하에서 대한민국에서 늦었지만 대통령이 '작년, 오는 2018년부터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기업가정신은 혁신의 리더십이니, 창업으로 나타날수도 있고 사내 기업가로, 사회적 기업가로 나타날수 있다. 모든 기업가 정신 발현 중에 가장 혁신에 기여를 하는 것은 창업 기업가 정신"이라고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이를 어떻게 교육 할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해 생떼쥐베리가 한 얘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정말 좋은 배를 만들고 싶으면 나무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는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이 가야 할 길이다.우리는 혁신을 통해서 사회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갈지가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새로운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면서 "첫번째 내가 돈을 벌기 이전에 이 사회에 어떤 아픈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며 두번째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연 당신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느냐, 이 두가지 문제애 대해 답을 할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창업을 하겠다는 이들에게 3가지를 묻곤 한다. 첫번째는 당신은 어떤 이 세상에 가치 장출의 기회를 포착했느냐, 두번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느냐, 세번째는 남들은 왜 풀지 못하느냐 등 이 3가지에 답을 할수 있다면 벤처기업에서 훌륭한 스타트를 할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9단계 창업 방정식을 만들었다. 창조경제에서 이런 기업가들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우리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실리콘벨리에서 조사를 했는데 2000년도 평균 창업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느냐, 500만불이 소요됐다. 불과 10년뒤 2011년도가 되니 평균 창업비용이 5000불로 줄었다. 장난이 아니고 1/1000로 줄었다. 이유는 오픈소스, 플랫폼 등 한마디로 공유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결국 "플렛폼을 우리가 구축해야 되는 문제며 이런 플랫폼을 통해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아이디어를 축적해 나갈수 있고 개별 기업가정신이 아닌 이들이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발휘할수 있느냐가 문제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나면 개발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장비, 연구자를 모집해야 하는 것에서 이젠 개발 플랫폼 등장하면서 이를 해결해 나간다"며 "이에 필요한 자금들을 공급해 준다. 사업 플랫폼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플랫폼 경제가 창조경제라고 할수 있다. 이런 플랫폼이 뒷받침되니 과거 500만불 들어가던 창업이 5000불로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만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나머지는 이런 플랫폼이 받쳐 준다. 대한민국이 준비해야 될 것은 헬스케어 플랫폼들"이라며 "메디슨이 글로벌 판매망을 갖추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의료산업 성장률은 평균 7%를 나타냈다가 이후 메디슨이 글로벌 영업 플랫폼 역할을 해주면서 전체 의료산업 성장률이 3배가 증가한 21%가 됐다"면서 "이것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산업에서 이런 플랫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선도기업들이 가져야 할 역할이고 선도기업의 플랫폼, 후발기업의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혁신, 이것이 순환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은 효율에 기반한 대기업들이 끌고 왔다 이것이 제1차 한강의 기적이었지만 이 효율에 한계에 부딪혔고 이젠 남들이 안한 일을 해야 되겠다. 혁신이 필요하죠. 그런데 혁신은 대기업의 취약점"이라며 "전세계 빅 콘그로메리트가 직접 신약을 직접 개발하지 않는 것도 자기들 스스로 안다. 거대 기업들은 혁신 역량이 떨어진다. 그래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스타트업기업들이 이끌어 가고 사내 기업가들이 이끌어 간다"면서 "이 창업기업가와 사내기업가를 다시 혁신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과 오픈 플랫폼이고 이들이 순환하는 것이 바로 공정거래를 뒷받침하고 경제민주화가 뒷받침하고 문화와 교육 혁신이 받쳐주는 것이 '창조경제'본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발표해 나선 이민화 이사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주)메디슨을 창업했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기술거래소의 이사장을 거쳐 KAIST초빙교수, 현재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및 창조경제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도지사, 토마스리만 덴마크 대사,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의료.바이오업체 ceo, 의료기관, 제약, 의료기기 대표 내외귀빈 4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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