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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참여 시의적절한 심폐소생술(CPR)교육 중요"
공동체 참여와 디스패치(구급출동시스템)시스템 구축도 필요
심폐소생술 생존율 한국 5%-美 8%-북유럽 15%
응급의학회,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A ASIA 2016)기자간담회


한국이나 미국 유럽이나 모두 심정지 등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나서서 병원 가기전에 심폐소생술을 할수 있게 시의적절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공동체 참여와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디스패치(구급출동시스템)시스템 구축이란 지적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프레드 리퍼트 의대 교수는 26일 더K-호텔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주최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A ASIA 2016)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코펜하겐에서는 최적의 선례를 찾아 도입하려고 했다. 초기에는 닥치는대로 했지만 그중 잘된 것이 선례가 돼 한국 등이 따라가지 않을까 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레디 리퍼트 교수
리퍼트 교수는 "일반인이나 비전문가가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배워야 하고 이 사람들이 환자와 관련 어디에 전화를 해야 되는지 제세동기를 어떻게 이용해야 되는지 배워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언론이 심폐소생술 등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교수는 "우리(의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20명중에 1명(5%)이 살수가 있다면 우리가 뭐라도 한다면 5명중에 1명(20%)은 살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비전문가들이 흉부압박정도를 할수 있게 한다면 그 차이를 적게 만들어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동체 참여와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디스패치(구급출동시스템)시스템이다. 비전문가가 심정지 환자를 만났을때 119에 전화를 해서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거나 제세동기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면 그 차이를 불러올수 있다"고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이근 대회장(가천대길병원장)은 "서울에서는 119에 전화를 하면 70% 심장마비 환자를 상황실에서 파악을 하고 일반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전화로 지도를 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보건당국과 소방당국이 전국에서 2012년부터 시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알라바마대 의과대학 헨리왕 교수는 '한국과 선진국간 생존율의 3% 격차는 무엇때문에 나는지'에 대해 "미국은 평균 심정지 환자 생존이 8.8%인데 미국도 지역마다 격차가 늘어나는 데 3%이하인 경우도 있고 워싱턴 지역은 17%이상"이라며 천차만별의 생존율 차를 전했다.

헨리왕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생존율 3% 차를 줄이기위해서는 시간, 경험, 지식, 여러 자료를 필요하겠지만 결국 심정지를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참여가 중요하다. 엠블런스를 불러 좀더 케어를 해준다는가 병원이 케어를 해주던가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중(커뮤니티)이 나서서 병원 가기전에 심폐소생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좌)대한응급의학회 이근 대회장
이어 이근 대회장은 "국내 심폐소생술은 2006년 중앙소방본부, 질본가 공동수행한 연구에서 최초 심폐소생술 생존율은 1.8%였다. 2015년 현재 매년 3만1천명 발생하는데 약 5%가 생존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2006년 2.4%에서 현재 9%로 올랐다. 9%는 아시아 국가 대도시 비교했을때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인 수치다. 지난 10년새 응급의료체계 발전하는 사이 심폐소생 성적이 굉장히 올라갔고 이런 과정을 통해 응급의료체계, 구급체계 등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근 대회장은 "미국은 지난 30년동안 약 76편의 연구결과를 비교한 생존율이 8%에서 변함이 없다. 유럽은 지역마다 편차를 보여 생존율이 높은 곳은 20%, 낮은 곳은 1.5~2%로 큰 편차를 보인다"며 "유럽은 생존율이 높은데 모든 국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여러번 배우는 시스템이어서 북유럽 국가는 15%내외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고 코펜하겐은 2000년도 2~3%보이다가 지금은 14%로 10년새 점프업 한 사례"라고 외국 사례도 피력했다.

이근 대회장은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와 관련 "아시아 각 나라의 응급체계 발전을 위한 게 개최의의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9년 응급의학회 설립후 30여년 됐고 시작할때는 다른나라에 비해 20여 년 더 뒤졌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혀재는 대등한 수준에 올라왔다"며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를 유치할수 있을 만큼, 국력을 과시하는 자리였다"고 이번 행사 의의를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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