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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SK케미칼,가습기살균제 재난 헬게이트(지옥문) 열었던 기업"
"국립환경과학원, SK케미칼 2011년 자료에서 안전성 수치까지 부풀렸다"
"SK케미칼이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와 수치, 전부 엉망.엉터리 투성"
'전문가나 정부기관,SK케미칼 '안전하지 않는데 안전하다는 거짓 보고 냈다'
김철 SK케미칼 대표 "자료 없어서 제출 못해"
8월30일 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 청문회 심문


지난 8월30일 국회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 및 참고인 청문회에서는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재난의 헬게이트(지옥문) 열었던 기업이라는 야당의원의 강도높은 비판이 나왔다.

또 SK케미칼이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와 수치는 전부 엉망이 엉터리 투성이라고 날선 비판도멈추지 않았다.

이날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재난의 헬게이트를 열었던 기업이고 상당히 많은 제품의 원료물질을 납품했던 회사인데 이곳은 철저하게 수사가 되지 않고 모든 책임으로부터 비켜나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혹을 갖고 있다"며 "여러 차례 현장조사 과정이나 기관보고를 통해서 SK케미칼을 철저하게 파헤치지 않으면 수많은 피해자들의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런 정황들도 여러 차례 제기도 했고 김철 대표에게 질문도 했다"면서 오늘 청문회에서만큼 아직 법적 책임은 명확하지 않더라도 기업의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실체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진정어린 답변을 해주길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폐손상위원회를 통해서 CMIT, MIT 사용자에 대한 폐손상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느냐,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받아들이냐"고 추궁했다.

김철 SK케미칼 대표는 "네 그럽습니다."

이 의원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끔까지 SK케미칼이 제출한 자료와 수치는 전부 엉터리 투성이라며 정부기관들도 재출한 자료가 안전하지 않는데도 안전하다는 거짓 보고를 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철 대표는 "환경부 조사 결과에 대해선 존중한다"고 증언했다.

이 의원은 "SK케미칼에 97년도 안전성 평가 자료를 여러차례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몰아붙쳤다.

김철 대표는 "개발 당시 안전성 평가 자료를 말하는 것이죠. 94년이 개발 당시고 97년 자료는 없어서 제출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왜 없느냐"고 따지자 김철 대표는 "그 자체 생성이 유공이라는 다른 법인에서 만들어져서...

이 의원은 "안전성 평가를 했는데 자료를 잃어버린 것인지, 전달받지 못한 것인지, 아님 안전성 평가를 하지 않은 것인지, 1번이냐 2번이냐"고 다그쳤다.

김철 대표는 "안전성 평가를 했고 자료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정미 "97년 안전성 평가 자료 왜 제출하지 않느냐"집중 추궁
이 의원은 "말이 되는 얘기냐,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회사에서 안전성 평가를 하는 것은 이 상품에 대한 보증수표아니냐, 그게 없다는 것이 지금 얘기가 되는 것이냐, 하도 안줘서 안전성 평가 자료를 애경을 통해 받았다"며 "그 자료를 애경에 건넸기 때문이다. 애경이 SK케미칼에서 받은 것이라고 저에게 줬다. 그런데 그 안전성 평가는 2011년도에 했더라. 2007년에 했는데 또 2011년도에 왜 하게 됐느냐"고 강하게 압박했다.

김철 대표는 "2007년에는 아무 실험을 하지 않았다. 94년도에 유공에서 최초로 개발할 당시 흡입독성실험을 했고 그 다움에 표준사용량을..."

이 의원은 "그후에 SK케미탈로 올때 그 자료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냐"고 묻자 김철 대표는 "자료를 받았는데 잃어버린 것인지, 안받은 것인지는 2000년에 사업을 인수인계했기때문에 확인해 봤는데 어느 한가지라고 말하긴 곤란하다"고 증언했다.

이 의원은 "SK케미칼이 애경에 제출했던 2011년 노출평가 자료를 봤겠지만 아만성값으로 계산했던 것을 만성값으로 변경해서 안전성에 대한 수치를 표기해야 된다는 점을 알고 있느냐, 이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확인해 준 사안"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SK케미칼이 갖고 있는 안전성 평가 자료에는 노출한계값을 2배로 부풀려서 '안전하지 않은데 안전하다'는 표기를 했다는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김철 대표는 "배수를 계산할때 안전하냐 그렇지 않느냐, 나는 독성전문가가 아니다. 노출한계값을 계산할때는 노출량은 실제 사용 조건에서의 노출량을 갖고 계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운데)김철 SK케미칼 대표가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입장을 더 들어 봐야 할 것 같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일단 노출한계값에 대한 표기를 잘못했다. 아만성값으로 계산했을때는 만성값으로 환산해야 한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의 주장이기도 하고 유럽과 WHO의 모든 기준이다. 일단 그 기준을 어겼다. 즉 부풀렸다는 것"이라며 "실제 가정생활 조건을 고려한 안전성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그 말씀을 하려는 의도에 대해 다시 질문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상생활조건하에서 어떤 안전성 수치가 나오는가, 이것까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난 주장에 대한 SK케미칼의 반론이었다. 다시 검토한 결과 이것이 그냥 물질로 있을대와 공기중에 분사됐을때 오히려 안전성 수치값이 더 높아져야 한다"며 "그런데 SK케미칼의 권장사용량을 적용했을 경우에도 이미 그값이 전체 안전값이 100이라고 했을때 그 이하인 33이라고 나온다는 계산, 결과적으로 안전성 값을 4.7배나 부출렸다. 아만성에서 만성으로 할때는 2배를 부풀렸다"면서 "오히려 SK케미칼이 주장했던 그 기준으로 언급했을때는 더 안전하지 않은 더 수치를 조작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철 대표는 "전문가들이 얘기를 더 들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33이란 숫자는 처음보는 것이다. 저희가 먼저 계산것은 애경에 제출한 155값은 MOE값이 아니고 분모, 분자는 MOE처럼 표시가 돼 있다. 그런데 그때 분모값은 노출량은 이론적으로 상상할수 있는 한계치다. 즉 현실적으로 존재할수 없는 포화수증기량을 근거로 했는데 생활조건에서 노출량이 그보다 더 많다고 하는 4.7배는 당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은 "기업이 제품을 판매할때 기업스스로 안전성을 입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수많은 전문가들과 정부 공식적인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조차 SK케미칼 2011년 자료에는 안전성 수치까지 부풀렸다는 것이 나오고 있다"며 "그것으로 반박으로 언급했던 생활환경조건에서의 안전성 수치도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입증자료를 받았다. 여기서 SK케미칼이 언급하는 공개적인 입증자료를 김철 대표가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선 그렇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면 누가 신뢰를 하겠느냐, 이제까지 제출한 자료와 수치는 전부 엉망이고 엉터리 투성"이라면서 "한마디로 어떤 것도 입중하지 못하고 전문가나 기관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는데 안전하다는 거짓 보고를 냈다'는 주장만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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