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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공포증'...불안·공포에 떨고 있는 한반도
동요하지 않고 현실적 대응이 정신건강 도움 돼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TIP…이야기 공유, 위로, 현재생활 몰두


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난 데 이어 열흘 동안 40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진이 집중되고 있는 경상도 도민들은 매일 같이 ‘지진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지진 공포증’은 의학적으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지진 사건은 일시적인 두려움과 공포, 불안 반응에 해당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는 “지진이 얼마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 본인 또는 타인의 생명의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적어도 4주 정도 지켜 본 후 진단해야 하며, 대부분 4주 이내에 정상회복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요하지 않고 현실적 대응이 정신건강 도움 돼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소문과 함께 인터넷의 무성한 소문 때문에 지진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정상범위를 넘어서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러한 반응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아랑 교수는 “불안은 정상적인 심리 반응이기 때문에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치료를 해야 하지만, 현재보다 더 심한 상황을 가정하지 말고, 지진 대피방법과 같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만 습득한다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조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TIP>
1.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경우 함께 이야기 공유하고 위로하기
2. 감정에 지나치게 휘말리지 않고 현재 생활에 몰두하기
3. 더 심각한 상황 가정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만 습득하기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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