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말라리아로 106명에 1억 넘게 국가배상금 지급
금태섭 "비무장지대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 다시 급증 대책 마련 시급"

전체 말라리아 환자가 2011년 826명에서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 2014년 638명, 2015년 699명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태섭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최근 5년간 국내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도 1489명(52.8%), 인천 557명(19.7%), 서울 312명(11.1%), 강원 156명(5.5%) 순으로 많았으며, 4개 시도에서 90%(2,514명) 가까이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생활하는 군인과 민간인이 환자의 대부분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파주시 374명, 김포시 156명, 고양시 덕양구 138명, 양주시 135명, 연천구 109명, 인천시 강화군 196명, 서구 9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군사법원 제출 자료에 의하면, 같은 기간 군대에서 ‘말라리아’를 이유로 총 122명의 국가배상 신청이 있었으며, 106명에 대해 1억 2795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5월까지 7명 대해 77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군대 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1년 439명, 2015년 159명, 2013년 158명, 2014년 156명, 2015년 267명 등이다.

금태섭 의원은 “말라리아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비무장지대 주변 군인과 민간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와 완치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군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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