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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 "노동부와 국회·시의회·건보공단·심평원에 특별근로감독, 불법 비리 조사" 촉구
병원 측 교섭 거부-장기파업 유도-노조파괴전문가 앞세워 민주노조 파괴 의도 드러나
환자안전위협·노조파괴공작 중단-조정안 수용-을지대병원 파업사태 해결 주문
보건의료노조-대전시민대책위, 10월31일 오전 10시30분 을지대병원 로비 파업농성장 공동기자회견 개최

"고용노동부와 국회, 시의회, 건보공단, 심평원에 특별근로감독, 불법 비리 조사를 촉구한다."

지난 10월 27일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국회, 시의회, 건보공단, 심평원에 불법 비리 조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와 대전시민대책위는 31일 오전 10시30분 을지대병원 로비 파업농성장에서 공동기자회견 개최하고 이같이 촉구키로 결의하고 을지재단 측은 노조 측이 수락한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즉각 수용해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재단 측은 교섭을 거부하면서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노조파괴 전문가를 앞세워 민주노조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노조 측은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원만한 교섭타결을 위해 이날 병원 측에 11월 1일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은 교섭을 거부한 채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지역사회가 우려했던‘노조파괴전문가를 고용해 민주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의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지난 10월27일 을지대병원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대전시민대책위가 10월31일 오전 10시30분 을지대병원 로비 파업농성장 공동기자회견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을지재단 산하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병원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10월 27일 서울 을지병원의 쟁의조정신청사건과 관련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합리적인 임금인상 조정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을지병원 측은 을지재단의 지휘 아래 노조 측이 찬성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 수락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을지재단이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병원의 파업을 유도하고 장기화해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조측에서는 파업 5일째인 오늘 오전 10시30분 을지대병원지부 파업농성장인 병원 로비에서 을지대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보건의료노조-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병원측의 각종 부당노동행위 사례와 환자안전 위협사례, 노조파괴공작 의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을지대병원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고 을지대병원을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 등 3대 존중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국회, 시의회,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등에 부당노동행위 조사, 특별근로감독 실시, 부정과 비리 조사 등을 촉구하는 공식 요구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을지대병원이 개인의 전유물도 아니고 재단의 사유물도 아니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공익기관"이라며 "을지대병원의 민주노조는 지켜져야 하고, 을지대병원 파업사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며 "을지대병원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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