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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1회용 디지털 담췌관내시경 ‘스파이글래스 DS’, 국내 최초 도입
지난 11일 순천향부천병원에 도입

▲담관암 환자에게 스파이글래스 DS를 이용한 담도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
보스톤사이언티픽 코리아(대표 허민행)는 기존의 담췌관 내시경 ‘스파이글래스(SpyGlass)’의 화질을 대폭 개선한 고해상도 일회용 디지털담췌관 전용 내시경 ‘스파이글래스 DS (SpyGlass D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담관, 췌관, 담낭, 췌장을 아우르는 담췌관계는 신체 깊숙이 위치한데다 구조도 복잡해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담췌관계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십이지장에서 담췌관계로 연결되는 구멍인 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투입, X선 촬영을 하는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를 주로 실시하고 있지만 간접적인 사진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왔다.

‘스파이글래스 DS’는 위내시경처럼 깊은 담췌관계까지 직접 삽입, 병변을 직접 보면서 담췌관계 질환을 진단하는 일회용 디지털 담췌관 내시경이다. ERCP와 같이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췌관계로 직접 삽입, 선명한 디지털 이미지로 병변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암에서 나타나는 신생혈관 같은 특징적인 소견이 있다면 별도 조직검사 없이도 암 진단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병변을 관찰하면서 정확한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일회용 디지털 담췌관용 내시경 ‘스파이글래스 DS’ 를 도입해 담췌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내시경 치료를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순천향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는 “기존의 초음파, CT, MRI, ERCP등의 검사를 여러번 하고도 담췌관계 질환 진단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과, 경피경간 담도경 쇄석술을 받으며 물리적, 심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많이 진료해 왔다” 며 “이번에 도입한 ‘스파이글래스 DS’ 가 이러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문종호 교수는 “국내 담관암, 췌장암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로 3, 4기에 발견돼 5년이상 장기생존률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고화질의 내시경을 이용한 담관 또는 췌관의 직접 검사를 통해 담관암, 췌장암도 조기 발견만 이루어진다면 생존률을 훨씬 높일 수 있는데 기존의 진단방법만으로는 조기발견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스파이글래스 DS는 한번의 시술을 통해 병변을 직접 보면서 진단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장 발전된 담췌관 내시경으로, 이를 꼭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종호 교수는 임상 도입 전 아시아태평양국가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스파이글래스 DS’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에 대한 대표 교수를 맡아 지난 10월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소화기주간(UEGW 2016)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기연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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