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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전 사전작업(?)....'박삼실 게이트'삼성, 2015년 6월4일 獨서 말 판매-승마교육 두 곳에 16만7천유로(2억2300만원) 송금

최순실게이트가 박순실게이트에서 박삼실 게이트로 확산 변색되면서 그 중심에 삼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전, 이재용 부회장과 홍완선 전 본부장이 만나기 이전인 2015년 6월4일 삼성이 독일에 말을 판매하고 승마교육을 하는 두 곳에 16만7천유로(2억2300만원)를 보내는 사전작업이 이를 증명한다는 주장이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조특위 제7차 청문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3월25일 대한승마협회 회장에 취임한다"며 "5월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발표된다. 이후 7월2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나고 7월12일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에서 합병 찬성 의결을 낸다. 7월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을 주총에서 의결하게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삼성 합병 주주총회를 통과한 7월17일 당일에 삼성전자가 200억원대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비덱스포츠가 '마인츠 959'라는 이름으로 독일에서 설립되던 당일"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은 7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끝나고 났으니 괜찮다고 얘길 했다"면서 "아주 기막힌 우연의 일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의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7월7일 홍완선 본부장을 만났다. 사전에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한다는 움직임이 없었다면 청와대가 문형표, 홍완선을 움직여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게 했겠느냐"고 의혹을 재기했다.

윤 의원은 "계획적으로 박상진을 승마협회장에 취임시켰고 삼성전자 독일 송금내역을 보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알려진 것은 삼성전자가 최순실이 설립한 비덱스포츠와 2015년8월26일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이때부터 2016년9월까지 비덱스포츠에 37억과 말 구입비 43억 등 총 80억을 지급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장을 만나기전에 이미 독일 말 판매 및 교육업체에 16만7천유로를 송급했었다고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삼성전자 독일 송금 내역에 따르면 삼성이 비덱스포츠와 계약을 맺기 이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이전, 이재용 부회장과 홍완선 전 본부장이 만나기 이전인 2015년 6월4일 삼성은 독일에 말을 판매하고 승마교육을 하는 두 곳에 16만7천유로(2억2300만원)를 보낸다"며 "사전작업"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6월11일 페덴브러스독에 다시 2만8970유로를 보낸다. 왜 삼성은 작년 6월에 독일의 말 관련업체에 돈을 보내는 것이냐"며 "삼성은 '6월4일에 보낸 돈으로 3마리의 말을 사서 운송업체를 통해 국내에 들여 왔다'고 증언하지만 정유라 지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갑자기 말을 산 시기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시기와 묘하게 겹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삼성이 7월 합병이전에 이미 정유라 승마지원을 계획하고 이를 근거로 최순실을 통해 청와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를 위해 국민연금에게 찬성 로비 했다는 충분한 의심의 증거"라며 "모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유라가 삼성이 섭외한 승마장에 갔는데 너무 적적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바람에 프랑크푸르트로 옮겼다는 뒷얘기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섭외안 곳이 민스터였는지"를 노승일 K스포츠 부장에게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민스터 목장에서 다시 옮기게 된다. 6월4일 삼성전자가 송금한 두 업체 중 삼성전자가 15만유로를 보낸 곳이 프리미엄홀스스포츠프래드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세계 10대 기업에서 중에서 소위 '묻어줘 경영'을 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며 "지난 11월29일 6년동안 싸워 온 조장희 금속노조(삼성소속)부지회장이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때 재벌들의 민낯을 다 봤었다. 지금 노조와 관련해 1500억원 손해배상 가압류 처분하는 것이 재벌이며 삼성이 맨 앞장에 서 있는 것을 고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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