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차병원 "연구용 제대혈 무단 시술,참담한 심정·책임 통감한다""연구윤리 의식이 소홀했던 점, 거듭 깊이 반성"

'기증자분들께 고통과 심려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머리 숙여
1월 제대혈 기증자들에게 보낸 사과문을 통해 밝혀

▲차병원

차병원이 최근 사과문을 통해 "앞서 연구용 제대혈이 엄격한 연구절차를 지키지 않아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참담한 심정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기증자분들께 고통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차병원은 지난달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김동익) 명의로 제대혈 기증자들에게 보낸 '제대혈 기증자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란 사과문을 통해 "기증제대혈 중에 무게나 세포수가 법적기준에 미달인 부적격 제대혈은 폐기되거나 기증하실때 동의해 주신대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며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정해진 절차를 거쳐서 공급하고 있었으나 최근 소량의 제대혈이 엄격한 연구절차를 지키지 못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희 차병원 기증제대혈은행은 최근의 기증제대혈 문제로 기증자분들께 큰 고통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차병원은 "차병원 기증제대혈은행은 지금까지 약 1만5000단위의 제대혈을 기증받아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와 줄기세포 기초연구뿐아니라 뇌성마비, 뇌졸중 등의 임상연구를 위해 제대혈 공급하며 질병 치료 및 연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제대혈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연구용 제대혈이었다"며 "그 용도 또한 개인의 미용성형 목적이 아니라 암 재발 예방과 중증 뇌졸중 치료를 위한 탐색연구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과제를 진행하다보니 일부에서는 연구윤리 의식이 소홀했던 점에 대해서 거듭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연구윤리 검증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겠으며 기증자 여러분의 순수한 기증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무겁고 엄중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