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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회장, "중소병원계엔 무관심"..."특별 지원 없으면 무너진다"읍소중소병원협,9일 '제27차 정기총회 및 제11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개최

이송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부처도 설립하고 법도 제정하지만 중소병원에 대해선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안일한 정부 정책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중소소병원계 만을 위한 특별한 지원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무너질수 밖에 없다고 읍소했다.

이송 중소병원협회장은 9일 롯데호텔서 열린 '제27차 정기총회 및 제11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중소병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답답함이 많이 쌓여 간다. 정부에서는 일반 중소기업를 살려보자, 이것이 나라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취지로 중소기업청도 만들고 중소기업발전법을 제정하고 있지만 중소병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토로하고 "참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도대체 중소병원은 없어도 되는 것인지, 오전부터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도 진행하고 있지만 답은 알고 있고 부르짖고 있는데도 응답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나간 레파토리만을 반복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거듭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중소병원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우리 의료계가 제대로 유지될수 있겠느냐"면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읍소했다.

▲9일 롯데호텔서 열린 '제27차 정기총회 및 제11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 이송 중소병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병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답답함이 많이 쌓여 간다. 정부에서는 일반 중소기업를 살려보자이것이 나라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취지로 중소기업청도 만들고 중소기업발전법을 제정하고 있지만 중소병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토로하고 "참 답답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잘 돼 있다며 배우려고 오가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노력한 곳이 중소병원이 아니었겠느냐"면서 "민간 주도 보건의료체제를 지금까지 끌어 온 주체가 중소병원계 였다는 점을 상기시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중소병원계 경영평가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그대로를 발표해 줬다"며 "160병상 미만이 중소병원 전체의 80%에 이른다. 그 병원들이 마이너스 2.6%의 적자 상황에 놓여 있었다. 자기자본 비율도 40%에 그치고 있어 참 열악하다"면서 "왜 문을 여느냐, 병원 경영을 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하지 않으면 죽는다. 담방에 해결이 안된다. 내일이 되면 노숙자가 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회장은 "대형병원과 3차 의료기관과 다르다. 의료외 부수익이 없다. 오직 진료만으로 생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방도를 찾을 길이 없다. 중소병원계 만을 위한 특별한 지원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무너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질 평가제도와 맞물려 양질의 의료서비스, 양질의 치료에 애쓰고 있지만 질 평가 항목 마져도 중소병원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으며 상대 평가를 하고 있다. 3천베드 병원과 100베드 안되는 병원과 상대평가를 해서 점수를 내고 있다"면서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비교될만한 대상과 비교해 달라"고 잘못된 평가 제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새정부에 기대한다. 이 어려운 중소병원계를 살려야 의료 양극화가 해결되고 어용문제,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된다"면서 "간호인력 등 의료인력 부족 문제 너무 끌지 말고 속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앞서 가진 식전행사에는 더민주당 오제세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같은당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전혜숙 의원, 정춘숙 의원, 추무진 의협회장, 홍정용 병협회장 등 중소병원계 관련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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