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간협회장 후보 신경림 교수 논문 중복 출판 의혹 논란 '제2라운드'


한간총 "의편협 권위에 도전장"비판Vs논문저자들“한간총에 법적 대응"
의편협“중복출판 판단 참고의견일 뿐, 최종결정 학술지서 하는 것”

최근 한국간호발전총연합(회장 김소선)이 대한간호협회 회장 후보 신경림 교수 논문 중복 출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신경림 후보와 공동저자들이 NHS(Nursing & Health Sciences)편집장 서신을 전격 공개하며“중복출판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한간총이 “의편협(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 “NHS 전 편집장이므로 심의할 권한이 없다”며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20일 논문저자들이 다시 반박 입장을 밝혀 양측간 다툼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논문저자들은 “Dr. S** T***** NHS 편집장은 2012년 논문저자들의 논문이 게재될 당시 편집장으로, 논문 심사 및 게재를 모두 주관해 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사자에게 논문을 심의할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구차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또 한간총의 “의편협 결과 부정,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에 대한 도전” 이라는 주장에 또한 의편협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한간총만의 자의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논문저자들은 “의편협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복출판 관련 판단은 참고의견일 뿐이며, 최종결정은 해당 학술지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고, “언론에 보도된 것 자체도 몰랐다”며 의편협 측이 매우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논문저자들은 “한간총이 의편협의 권위를 운운하며, 중복출판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한간총과 성인간호학회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의편협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모 인터넷신문에서 논문저자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도록 한 것은 도를 넘어선 행위로 논문저자들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논문저자들은 “성인간호학회에서 한간총에 어떤 이유와 과정으로 논문저자들이 성인간호학회에 보낸 내용증명을 포함해 본 논문의 출판윤리 관련 이슈사항을 모두 한간총이라는 임의단체에 넘겨준 것과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이슈 당사자들의 실명을 언론에 밝힌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간총은 “신경림 후보가 2009년에 국제저널인 'public health nursing(이하 PHN)'에 게재한 논문이 2005년 8월과 10월에 각각 '간호과학논집' 및 '대한간호학회지'에 실린 논문과 3중 중복게재라는 PHN 편집위원회의 판명으로 철회됐다”며“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38만 간호사를 대표하는 회장 후보로서 자질이 의심된다. 간호협회 회장은 어떤 직역보다 높은 수준의 학문적·도덕적 자질을 요구하고 이에 문제가 있다면 회장 후보로서 큰 하자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했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