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6파전 40대 의협회장 선거 '문 케어' 철폐 투쟁 재결의 결정판


27일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27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6파전 양상의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문 케어'대정부 투쟁 재결의 결정판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문 케어 전국 13만 회원 총 궐기대회를 한차례 열어 대정부 투쟁의 결연함을 보여줬지만 이에 성이 차지 하지 않은 듯 각 후보마다 새로운 대정부 투쟁 결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문 케어 논쟁의 회의 협의체가 4차에 걸쳐 진행됐지만 양측간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뚜렷한 결과물 없이 헛돌면서 건강보장성 강화 의정 논의체 운영마저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에 이런 와중에 어느 후보가 40대 협회장에 당선돼 의협의 산적한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나설 지 의료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문 케어 당연히 철폐돼야 한다"
이날 두번째로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문 케어 관련 "정부는 의료현장의 안정성에 투자를 해야 한다. '비급여 전면 급여화', '의료비 걱정없는 나라'라는 허울좋은 포장속에 있는 의료비 절감 정책을 이제는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 의사들이 앞장서서 얘기를 해야 한다"며 "문 케어는 당연 철폐돼야 하고 반드시 의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기 후보는 "이상을 현실에 밀어붙이면 실제는 의료현장은 지옥이 된다. 이미 응급실에서 근무해 왔고 국민들은 안정적 진료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문 케어는 의료비 절감 정책에 불과하다.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비대위 홍보위원장을 맡아 정확하게 전달하려 노력해 왔다. 12월 반정부 집회임에도 불구 의사의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냈다. 의약분업 당시 3년만에 보험재정이 붕괴됐다. 비급여 전면 급여화는 보험재정의 붕괴를 초래한다"고 염려했다.

기 후보는 "지금 확실한 것은 15~17년간 무너진 흉부외과, 외과 등 필수과를 바로 잡고 국민의 건강에 정부가 충분히 투자할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급여를 재정립하고 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 실제 급여가 필요없는 식대, 한방의료급여는 비급여를 진행해 국민건강에 재정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 후보는 "종합병원에서 3분짜리 200명 환자 진료 사례는 없어져야 한다"며 "외과계에 분열을 야기했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 재정립과 한의사, 약사들의 면허권 침범, 의사들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기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원하느냐, 지금까지 무엇이 바뀌었느냐, 똑같은 구호, 같은 공약만 있었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청을 높이고 "작년 12월10일 의사 총 궐기대회를 앞두고 열린 회의 도중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었다. 이대로 가면 젊은 의사들에겐 미래는 없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문재인 케어' 거대 벽 앞에서 의사 사회는 배반의 정치싸움에 힘을 합치지 못했다"면서 "비상대책위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의사협회 집행부는 끝까지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이런 행태를 보면서 선배 후배들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기 후보는 "누군가가 해 주겠지, 어떻게든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현실을 맞이 해 왔다. 하지만 이런 소극적인 모습은 버려야 한다"며 "스스로 두 팔을 걷고 나가 싸워야만 우리의 미래를 지킬수 있다. 이제는 누군가를 밀고 젊은 의사들을 챙겨달라는 시대가 아니라 우리가 힘을 모으고 앞으로 나아가 우리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권 쟁취를 위해 일해야 할 의사협회가 회원들에게 조롱당하고 의사들이 국민들과 등을 지는 상황을 맞이하는 백척간두 상황에서 의사협회 무기력함만을 보여주는 기존 의사협회가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에 앞장서 달라는 얘기를 들을때 마다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2018년 3월 대한민국 의료를 선택한다"는 기 후보는 "이 선거는 단순히 신세대와 구세대, 보수와 진보의 선택이 아니라 13만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수 있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정의하고 "늘어나는 폐업, 숨통죽이는 관치의료, 의사 국민간 신뢰저하 등을 해가 더할수록 상황은 악화되기만 했다"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을 요구했고 행동했지만 무기력한 답만 돌아왔다. 이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13만 의사들 중 2.7%의 지지로 꾸려진 현 집행부는 회원들을 방치했다. 이런 악순환을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

기 후보는 "회비 납부에 상관없이 모든 회원들에게 의권을 돌려 줘야 한다. 이를 통해 좀 더 당당하고 강한 지지를 받는 수장이 나와야 하고 의사협회 참여를 통해 좀더 단단하게 뭉칠수 있는 의사협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문 케어는 당연히 철폐해야 한다. 당연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장성 강화가 아니라 의료 현장의 안정성"이라고 지적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문 케어 시행후 1~2년내 30~40% 도산율 예측..막아내야"
"13만 회원들의 수장 선거에 나설 생각은 불과 6개월 전 만해도 없었다"는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문 케어에 대해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대부분이 동의한다. 방법론에서는 저는 대정부 투쟁을 할 것이다. 작년 7월말부터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싸우고 있는 문제다. 대국민 홍보, 총 궐기대회, 지금도 재정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비대위 투쟁위원장의 한계를 느끼고 향후 협회장으로서 진두 지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전국 집회, 전국 순회, 16개 광역집회, 대 회원보고대회, 대국민보고 대회, 모바일 통한 홍보 등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30~50% 국민들이 문 케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향후 전략 전술을 전개할 뜻을 비쳤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최 후보는 "우리 의료계는 총제적 난국이자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사느냐 죽느냐, 자유롭게 사느냐, 노예로 사는냐 갈림길에 놓여 있는 총체적 위기이자 난세, 비상상황"이라고 경고하고 "비상상황에서 맞는 의사협회 수장을 뽑는 선거다. 3년의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 지난해 부터 '문 케어'와 건강보험 근본을 바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양시 의원급 폐업률이 7~8%다. 문 케어 시행이후는 1~2년안에 도산율이 30~40%가 될 것이다. 중소병원은 모두 도산할 것"이라면서 "종합병원 등은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의 생존 자체가 걸린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염려했다.

최 후보는 "위기상황에서는 비상시를 타개할 인물이 대표자가 돼야 한다. 그래서 나섰다. 문 케어 사회적인 투쟁 역량으로 만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그 와중에 개인 희생이 따른다면 투옥 등 어떤 희생도 감내하겠다. 분명한 것은 결과와 무관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만 아닌 최선을 다해 싸워서 결과를 반드시 쟁취해 내겠다.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결연함을 비쳤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문 케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 사용 등 의료 악법 뛰어넘을 때"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문 케어 관련 "의사들을 둘러싼 의료환경은 단 한번도 긍정적인 발전이나 변화가 있었던 적이 없었으며 의사들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옥죄는 수많은 정책이나 법안들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돼 급기야 '문 케어'라는 엄청난 재앙으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고 염려하고 "'문 케어'는 건강보험제도의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의 상황에서 보장성만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험료에 대한 적정부담과 저수가 개선을 위한 적정 수가인상 없이 국민에게 주는 혜택만을 늘리겠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인 것"이라며 "적절한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도 없고 늘어나게 될 의료 이용량에 대한 대책도 없이 보장만 늘리겠다는 문 케어는 지속 가능성도 없을 뿐더러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문 케어는 성형 등 모든 진료의 5년이내 전면 급여화가 담겨져 있다. 정부의 급진적 급여화 '문 케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천명한 바 있다"고 성토하고 "결국 재정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의료계가 반대하는 총액계약제로 가려는 의도다. 문 케어 근본적인 해결은 임수흠 케어로 대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케어는 저부담 저수가 상황에서 보장성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험료의 적정 부담과 저수가 개선을 위한 적정 수가 개선없이는 국민들에게 혜택만을 늘리겠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며 "적절한 재정 마련없이는 지속 가능성이 없고 지금도 기형적인 형태로 겨우 굴러가는 한계를 가져 올 것이다. 그 대안을 제시못하면 진정성을 이해 받기도 어렵다"면서 "개혁으로 임 케어를 제시했다"고 거듭 밝혔다.

임수흠 케어는 첫째, 적정 보장을 막연한 급여 보장성 확대가 아닌 필수의료의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제대로 된 적정 보장을, 둘째 적정 수가를 OECD 평균의 기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보상을, 셋째 적정 부담을 건강보험 부담료율을 12%로 인상하고, 공공재원을 독일, 일본처럼 80% 부담으로 지속 가능한 보험재원 마련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27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왼쪽부터)기호1번 추무진 , 기호 2번 기동훈, 기호 3번 최대집, 기호 4번 임수흠, 기호 5번 김숙희,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지켜보며, 부당하고 억울한 일들에는 온 몸으로 저항을 하기도 했고 개혁을 위한 투쟁에는 주저 없이 나서기도 했지만 의료계가 쏟았던 열정과 땀방울이 결실을 맺지 못한채 이런 참담한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에 안타깝다"며 "저는 의업의 소중함을 잘 아는 한 사람의 의사로서 의료의 전문성이 바로서고, 의사들이 적절한 대가와 존중 속에 어느 누구에게도 침해 받지 않는 자율성으로 의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의료 환경을 보고 싶다. 꼭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앞으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제대로 된 강력한 투쟁과 제대로 된 협상으로 문 케어 저지 ▶KMA POLICY 활성화로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의료정책의 수립 ▶회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소통하는 일하는 의협 ▶한의대 폐지를 통한 근거중심적이고 과학적인 의료일원화 ▶의료의 미래인 청년의사들의 수련환경, 근무환경 개선 ▶자율적으로 진료하고 적절하게 보상받는 행복한 진료환경 보장 등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돌이켜 보면 의료계의 지금까지 투쟁은 특정 이슈가 터지고 의사들을 옥죄는 법안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에 대응하는 수비에 급급한 소극적 투쟁이었다면 앞으로의 투쟁은 달라야 한다"며 "제가 이끌어 가는 투쟁은 다를 것이다. 의료계에 대한 공격에는 철벽방어를, 예상되는 이슈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날카로운 공격을 할 것"이라고 투쟁의 강도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상시적인 투쟁체의 설치가 필수"라는 임 후보는 "협회의 통상적인 회무와 별도로 상설투쟁비대위를 설치해 앞서 언급한 투쟁 관련 활동을 전담하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체의 구성과 실질적 활동으로 단체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해 비로소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후보는 "이제는 바뀌고 움직여야 할 때다. 무능한 집행부도 바꾸고 우리의 소극적이고 현실 안주 의식도 바꾸고 문 케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 사용 시도, 의료 악법의 걸림돌들을 뛰어넘어 의료계가 일어서야할 때"라고 강조헸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문케어 무분별한 예비급여 철폐돼야"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문 케어에 대해 "재정, 의료질 의료체계 붕괴 등 문제점을 제시했었다"며 "그래서 반대한다. 저수가 유지 이유는 비급여에 있기에 망하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저수가를 OECD 평균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보험요율도 올리고 수가도 올려야 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 "비급여 영역 즉 영양수액제, 미용, 성형 등에 대해 시장에 맡기고 정부가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회색지대 즉 도수치료, 레이저 치료 등은 비급여로 남겨서 국민들이 선택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김 후보는 "무분별한 예비급여가 철폐돼야 한다"며 "환자 쏠림 현상이 3대 비급여가 없어지면서 점점 심해진다. 상급 의료기관의 쏠림 현상이라는 의료공급체계 해결이 있지 않고서는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보장성 강화 수용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임기 중 3회의 불신임을 당했고 임수흠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을 3년을 역임했지만 이 두 분이 해 왔던 것을 보면 앞으로 상황을 알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민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투쟁의 역할을 해 왔다. 저는 서울시의사회장 3년 뿐아니라 한국여자의사회로부터 다양한 단체에 관여해 왔고 나름 의사들의 어려움을 전하고 우리 의사들이 희생하고 있는지 전달하려 노력해 왔었다"고 그간의 역정을 전했다.

하지만 "의사협회 회장이 돼야만 그 모든 것을 해결할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의사면허에 위기가 오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4대 악법이 있는 한 우리가 갈 길이 없다"며 "노예 아니면 희생해야 하고 범죄자가 될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지속되는 저수가의 희생을 더 눈뜨고 볼수 없었다"면서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프레임을 참을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소신 진료 환경이 전혀 안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해 갈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대안으로 첫째 상설 투쟁기구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냈다. 꼭 필요한 투쟁을 해야 한다"며 "둘째 보험 역량을 강화하겠다. 실제 진료수익을 올릴수 있고 보장성 강화 즉 문 케어를 막을수 있는 힘을 키울수 있게 된다. 세째 정치권과 정부 관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4대 악법을 개정해 나갈수 있다. 미래 기획부를 만들겠다. 젊은이들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수 있고 우리 의사협회 미래 100년을 준비할수 있어야만 면허권의 위기, 어려움 등을 고쳐갈수 있다"고 공약했다.

"30여년 의사단체 관여해 오면서 정체성에 고심해 왔다"는 김 후보는 "제가 만든 정체성은 첫째 회원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의사협회다. 정부와 장치권에 역량을 미칠수 있는 강력한 의사협회, 최고의 전문가 단체로서 신뢰를 받을수 있는 의사협회다. 의사다운 전문가가 존중 받을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강하면서 부드럽게 도전하고 친화력으로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허구이고 대국민 기망 '문 케어' 반대 투쟁 또 일으켜야"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문 케어 관련 "허구이고 대국민 기망"이라고 질타하고 "잘 봐야 '미필적고의에 의한 대국민 기망'이라는 의문을 제기했었다"며 "문 케어는 무상 의료를 선언한 것이다. 모든 국민들이 의료비 걱정 없게 하겠다. 세계 어느나라도 무상의료를 하는 나라는 없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문 케어는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덴마크, 프랑스 등은 사회보장제도 의료를 하고 있다. 이런 나라도 조세 부담률, 보험요율이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라면서 "이를 감추고 보장률만 높인다는 것은 '인픗이 있어야 제대로 된 아웃풋이 있는 것'을 외면한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이 후보는 "이런 허구를 과대 포장하고 있다. 당장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함에도 4월부터 예비급여제를 실시한다고 고시했다"며 "열악한 의료 축을 버티고 있던 비급여 한 축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 중 중소병원, 의원급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간다고 하면 정상적인 의협회장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다같이 '디-데이'에 동참해서 투쟁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정면 반대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단호함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매년 수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수가가 의료원가의 70%로 의원급 60%, 종합병원은 80%로 평균 70%로 얘기하고 있디. 이런 기본적인 원가를 100% 수가 보전을 하지 않는 한 매년 몇 %씩 올리는 협상은 전혀 의미가 없다"며 "그리고 각종 규제와 악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겠느냐, 정부에서는 온갖 악법들을 막아내기에도 급급하고 있다. 후보들은 얘기들을 한다. 잘해야 본전이다, 기존 악법과 규제를 막아내는 것은 본전이다. 봉쇄정책을 제한하고 더 나은 의료환경에서 생활할수 있게 한판 큰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고 결연함을 비쳤다.

이 후보는 우선 "사분 오열되고 지역별 직능별로 흩어져 있는 우리 의사들의 민심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의협의 역할은 화합하고 통합해서 강한 의협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새로 뽑힐 회장의 임무다. 이용민은 감히 5명의 후보 가운데서도 신체 속에 흐르고 있는 투쟁의 유전자와 경험과 노력으로 쌓은 경륜으로 양 끝을 아우르며 중심을 잡고 회원들의 하나로 나갈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의료계는 정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이 후보는 "40대 의협회장, 어떤 이를 선출해야 하느냐에 따라 또다시 허송세월을 보내느냐, 아니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계기를 얻게 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며 "2000년 부터 투쟁 이라면 언제나 선봉에 서 있었다. 저도 30대 젋은 혈기로 시도 회장들을 의협 사석에 몰아붙인 제 나이는 60세다. 정치가 무엇인지, 의협 협상이 무엇인지. 회원들이 이익이 되는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 왔다. 한 손에는 투쟁정신을 가슴속 깊은 곳에는 투쟁의 유전자를 갖고 새로운 의협, 화합 소통되는 강한 의협을 만들어 저수가, 각종 규제를 타파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감옥가는 것 두렵지 않다. 오히려 행복한 회장이 될 것이다. 이용민이 갈만한 기회가 생긴다면 이 한 몸 받치겠다. 실제 이익이 되는 협동조합 및 수익사업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기호1번 추무진 후보 "저부담 저수가 개선없이는 '문 케어' 진행할수 없어"
앞서 맨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문 케어에 대해 "지난해 8월 입장발표, 9월 단식투쟁 등을 통해 주장해 왔고 3저 즉 저비용 저부담 저수가 개선없이는 문 케어는 진행할수 없다"고 강조하고 "지난 40년 동안 의사 희생에 대한 보상이 전제돼야 한다. 저수가 정상화와 무너져 가는 의원급을 지원하기 위해 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인상해야 한다. 문 케어는 의사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호1번 추무진 후보

이어 "급여화 항목의 적정수가는 ▶국민 건강 직결되는 필수의료 재난적 의료 발생 비급여 단계적 급여화 ▶합리적인 급여화 기준 명확히 마련 ▶신의료기술 도입에 따른 의료질과 발전 저해 방지 장치 마련 ▶현행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한 충분한 재정 확보 방안 마련 ▶의료전달체계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요즘 우리를 둘러싼 의료계 환경은 녹록치 않다. 정부와 국회, 언론, 시민단체들의 비판, 상상도 못한 진료과·의료면허 갈등과 영역 침범이 빈번해 지고 있다"며 "전문가의 권위가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의사들이 원하는 진료환경을 구축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염려를 나타내고 "그럼에도 저는 원격의료, 규제기오틴을 회원들을 동원하지 않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으로 여러분과 함께 막아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즉흥적인 저항만 하는 것이 과거의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저는 숙원사업인 확보를 위한 자율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 평가제도, 의료전달체계 개선 노력, 촉탁의 개선 등 주도적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성과를 피력했다.

이어 "지난 3년 재임기간 회원들을 대신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뛰어다녔다고 감히 자신한다"며 "지난 3년 회원들만 보고 회원들 이익을 위해 뛰어왔다. 3년 재임중 연평균 3%의 수가 인상을 이뤘다. 그 결과 10% 수가인상의 이뤄졌다. 전공의 특별법제정,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통과, 아청법 위헌소송 대응, 노인정액제 개선, 만성질환수가시범사업, 지역 중심 1차 의료시범사업, 금연치료 급여 적용 등 여러 일들을 이뤄냈다"면서 "이 모든 일들을 할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아직도 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기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는 추 후보는 "지난 3년의 공과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 달라"며 "전문가의 권위가 해체된 시대에 우리의 노력만으로 시대에 역행하거나 뒤바꿀수 없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에 맞춰 제도를 정비하면서 충분히 우리의 역량을 키어나갈수 있다"면서 "저는 과거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3년 연속 재정 흑자를 이뤄냈다"고 자랑했다.

추 후보는 "50%까지 떨어진 회비 납부률도 끌어 올려 60% 기반을 마련했다. 저 추문진을 할수 있다. 준비돼 있다"며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중차대한 시기다. 산적한 현안을 돌파해 내야 한다. 이제는 싸워야 하고 쟁취해 내야 한다. 제가 회원들의 권리를 쟁취해 내기 위한 싸움의 맨 선봉에 서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맹목적 투쟁만으로는 우리의 권리를 온존히 쟁취할수 없다. 투쟁과 협상은 양 쪽의 수레바퀴처럼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다"면서 "슬기롭게 싸우고 현명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기호 1번 추무진, 기호 2번 기동훈, 기호 3번 최대집, 김완섭 의협 선거관리위원장, 기호 4번 임수흠, 기호 5번 김숙희, 기호 6번 이용민 후보순

그러면서 첫째 민초 회원들의 뜻을 직접 반영하기 위한 회원총회 또는 회원투표제를 정관 개정을 통해 관철시키겠다. 회원들이 하나되는 의사의 날 지정과 안정된 노후를 위한 의사연금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 회비 면제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추겠다. 회비도 인하하겠다. 둘째 기본 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인상을 통해 수가정착을 이뤄내겠다. 1차 의료 특별법 제정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이 국민 건강지킴이 역할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 건정심 구조를 개편하고 총액계약제를 저지하겠다. 셋째 전공의 폭행 가중 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을 제정해 행복한 전공의 전임의가 되게 노력하겠다. 넷째 면허권 침탈을 저지하기 위한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 한약 성분 공개, 한약의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추진하고 과대광고 소송에 대응하겠다. 다섯째 당당한 여성의료인이 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여섯째 학회와 하는 의료인이 되겠다. 일곱째 회관 신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송 제2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해당 급여를 반납하고 무보수로 오직 회원과 협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추 후보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원들만 보며 물러섬없이 나아가겠다. 더 겸손히 회원들을 섬기고 회원들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 설명회에서는 각 후보자의 정견발표는 5분씩 할애됐으며 두 개의 공통질문에 대해서 각 후보자에게 3분의 시간이 할당돼 의견을 피력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