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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협 "문재인 정부는 개인의원 말살정책 즉각 중단하라"성토


9일 성명 발표...8일 건정심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의결'

대한의원협회는 지난 8일 건정심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개인의원 말살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의원협은 9일 성명서를 통해 "1차의료를 살리고 적정수가를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1차의료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의원협은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본 모습이냐"며 이에 종합병원 이상에만 국한된 2~3인실 병동 급여화의 즉각적인 중단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적정수가 보장을 강력 성토했다.

의원협은 "이는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국민의 건강은 아랑곳없이 오로지 보장률 수치 달성에만 매몰된 한심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하고 "몰상식하고 황당한 정책이며 이를 집행하는 위정자들은 스스로 적폐세력이라 불렀던 그들과 하등의 다를 바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맹공을 펼쳤다.

의원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몰락하면 의원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릴 것"이라며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병원은 경증환자로 미어터질 것이다. 그 피해는 중증환자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즉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2~3인실 병동만 급여화를 하겠다는 것은 작은 병의원에는 입원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과연 정부가 1차의료 활성화에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스스로 제안한 문 케어의 실행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에다 지난 2차 상대가치개편으로 의원의 손해가 막심한데도 이에 대한 보상은커녕 오히려 협상결렬을 유도한 반면, 병원에는 예년 1% 중후반대의 인상률을 훨씬 상회하는 2.1%의 수가인상에 합의를 함으로써, 전체 추가소요재정의 50%를 병원급 의료기관이 가져가도록 했다"고 공세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2019년 수가협상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가인상률을 제시해 협상결렬을 유도했던 정부가 이제는 입원료마저 역전시켜 의원급 의료기관 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토로다.

한편 건정심은 지난 8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과 3인실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의결해 7월부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2인실과 3인실은 의원급과 중소병원의 입원료보다 오히려 싸지는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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