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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만족도 높을수록 행복감 20%P 높아...자신감도↑


스트레스 관리 잘하는 집단, 반대집단比 성관계 만족도 19%P 높아
스스로의 외적 만적도도 성생활 만족도에 영향
한국인 57% ‘나는 행복하다’, 조사 18개국 중 17위로 낮게 나타나
TENGA,韓·美·英·中·日 등 18개국 성인남녀 1만3000명 대상‘성(性)건강’실태조사 발표

개인의 행복이 만족스런 성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텐가(TENGA)’는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올해 3월부터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18개국의 18~74세 성인남녀 1만3000명(한국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과 ‘성관계 만족도’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한국인의 성(性) 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우선 한국인들이 느끼는 행복과 이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관리, 외적 만족도, 자신감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분해 조사한 뒤 이를 성관계 만족도와 교차분석을 통해 진행됐다.

한국인 중 성관계 만족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분리해 각각의 행복감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 만족도가 높은 집단의 응답자 중 68%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관계 만족도가 낮은 집단의 '행복하다'는 응답 48%보다 20%p높은 수치다. 이는 행복과 성관계 만족도가 상관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스트레스도 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집단의 절반 이상(59%)이 성관계의 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수치는 스트레스 관리를 하기 어려운 집단 중, '성관계의 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 40%보다 19%p높은 수준이다.

또 성적 능력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만족도가 낮은 사람보다 자신감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 능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집단 중 56%는 스스로의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반대 집단의 경우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또한 외적 만족도도 성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 성관계에 만족하는 집단의 56%는 “내 몸은 아름답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성관계 만족도가 낮은 집단은 39%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를 통해 성관계의 만족도와 신체 만족도는 서로 영향을 받는 관계로 분석됐다.

▶"스트레스 관리도 2명 중 1명꼴로 어렵다고 느껴"
한국인들은 ‘내 인생은 대체적으로 행복하다’는 질문에 57%(매우/다소 행복하다는 응답률)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전체 18개 조사대상국에서 17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세계 평균인 73%보다 16%p낮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인의 51%(매우/다소 그렇다라는 응답률)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계 18개국 평균(72%)보다 21%p 낮은 응답률이며 한국인의 약 2명 중 1명이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감 또한 세계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자신감을 1~5점 척도로 표현해주세요’라는 질문에 평균 3.12점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 점수(3.43점)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18개국 중, 15위를 차지한다. 반면, 외적 만족도는 세계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한국인 48%가 본인의 몸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세계 평균(46%)보다 비교적 만족해했다.

성관계 만족도도 40.7점으로 세계 18개국 평균 62.3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인들은 행복뿐만 아니라 성생활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텐가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에디 마크루씨는“행복감, 자신감 등 정신적인 부분과 성관계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이번 조사를 통해 성생활이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다시금 확인됐다”며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만큼, 텐가 역시 성을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인식확대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전문은 2018 텐가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홈페이지(selfpleasurerep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한국인의 자위실태, 성교육 등을 주제로 매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2005년 일본에서 설립된 TENGA는 단순히 ‘성인용품’을 제조하는 회사가 아닌, 사회의 성인용품의 인식을 바꾸고 'Sexual Wellness'과 'Sexual Health Care'라는 분야로 사람들의 즐겁고 안전한 성생활을 응원하는 기업이다. 남성기, 여성기를 대상화하지 않은 ‘TENGA STANDARD’ 시리즈는 출시 이후 전세계 45개국에서 6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는 2016년 11월 한국지사가 설립됐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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