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북한, 자본 시장 용인 '펑스제약 합영회사' 13년간 51종 의약품 생산


수입약 파는 '펑스약국, 올 1월 현재 원산. 함흥, 남포 등 14곳 운영 중
더민주당 정책위 조원준 전문위원, '보건의료분야 남북 교류협력 전망과 대응방안'발표

▲더민주당 정책위원회 조원준 보건의료전문위원

북한지역 의약품 공급체계에 있어 자본과 시장을 용인한 대표적 사례가 펑스제약 합영회사 생산 약품과 수입약을 파는 '펑스약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민주당 정책위원회 조원준 보건의료전문위원은 24일 국회의원회관서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대한의사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보건의료분야 남북교류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보건의료분야 남북 교류협력 전망과 대응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이같이 기술했다.

그는 "북한의 의약품 전달체계의 자본화와 시장화의 상징은 스위스와 합작회사인 '펑스제약합영회사'와 '펑수약국'"이라며 "펑스제약합영회사의 경우 지난 2004년~2017년까지 총 51종의 의약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지난 2004년 펑스피린을 생산한 펑스제약사는 지난 2007년 북한으로부터 GMP인증과 지난 2011년 프랑스 인증을 받았으며 북한 주민들로 사이에서는 약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선호도가 높다"며 "평스약국의 경우 올 1월 현재. 원산, 함흥, 남포 등 모두 14곳에서 운영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기존 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정성제약공장, 대동강제약공장, 김일성종합대학항생제 공장 등이 가동되고 있지만 시설이 낙후돼 있으며 원료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향후 자체 의약품 생산 공급을 위한 시설 현대화 지원과 함께 원료약 안정적인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 북한 보건성의 3대 핵심추진사업을 공개했다.

첫째 병원들이 개보수와 의료인력 재교육, 둘째 위생방역소사업이 혁신을 위해 삼지연 군위생방역소와 황해북도 위생방역소의 현대화, 셋째 제약공장과 의료가구공장들의 생산활성화 등이다.

이어 "북한 보건성이 제시한 '2014년~2019년 보건의료분야 국제 협력 전략'의 5가지 사업으로 -비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통제, -산모와 어린이의 시망률 감소 -감염병 예방과 통제 강화 -건강관리정보시스템 등 체계 정비, WHO평양사무소의 상주로 인한 물적 기술적 지원통로 확보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결핵, 말라리아 예방 사업, ▶아동대상 풍진예방접종 사업, ▶북한병원 현대화 사업 2단계 추진 등의 우선 지원 요청이 예상된다"며 "지난 2007년 기준 결핵환자가 약 13만 명에 달하고 말라리아는 퇴진전 단계이며 임산부의 32.2%는 빈혈과 필수영양소 결핍에 노출돼 있다. 필수의약품은 국제기구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치료제의 70%이상을 고려약(한약) 의존하고 있기 때문"임을 염려했다.

조 위원은 "향후 북한과 보건의료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북한의 의료인프라, 전달체계, 질병의 종류 및 유병률 등 충분한 사전 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의료 인력의 교류와 교육을 통한 점진적인 보건의료 체계의 통합을 유도하고 북한 내부의 변화양상, 수요, 미래환경 등을 고려 기존 원조 지원 중심서 상호 협력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