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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모든 상황 투명하고 지다치다 싶을 정도로 충분한 설명"주문


국민들 필요 이상일만큼 불안감 갖고 있어...많은 억측과 과장된 걱정도 해
관계당국 홈페이지-온라인에 자세한 설명 주문

같은 비행기 탔던 일상 접촉자 440명,최대 잠복기 14일간 감시
9일 메르스 긴급 회의...이낙연 국무총리 모두 발언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초등대응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좀 지나칠정도로 철저히 제대로 하겠다"고 밝히고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모든 상황을 투명하고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메르스 긴급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이 쌓여 있는 터에 며칠 새 건축물 안전사고에 이어 메르스까지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더욱이 추석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더욱 황망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공직자 여러분들은 긴강감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이 조금도 덜 걱정하게 세심하게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메르스 환자 한 분이 발생했다. 2015년 메르스를 이미 겪어서 의료진이나 정부, 국민 모두 큰 트라우마처럼 그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며 "38명의 사망을 냈다는 결과 못지 않게 그 과정 또한 아픈 경험으로 남아 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총리는 "당시 대응은 뎌져서 국민의 분통을 야기했으며 게다가 환자가 다녀갔거나 입원한 병원은 공개하지 않아 불투명하게 관리해서 국민들의 걱정을 증폭시켰었다"며 "그때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이제는 초등 대응을 제대로 하고 모든 일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서 피해자가 한 분도 나오지 않게 해 국민들 걱정을 덜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3가지 긴급 대책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미 다 아는 일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초기대응이다. 오늘까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초기 대응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혹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이 있을수 있지 모르니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격리돼 있는 22명과 가족 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접촉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그래야만 본인도 다른 국민들도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권고헸다.

이어 "설명이다. 관계당국은 날마다 기자회견을 하면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언론에서 22년 밥을 먹은 경험에 비쳐 볼때 언론은 늘 분량의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치 못하는 것이 언론의 숙명적 한계"라며 "더욱이 메르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필요 이상일만큼 불안감을 갖고 있어 많은 억측과 과장된 걱정도 같이 할수 느낄수 있다. 그래서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줘야 한다"고 당국에 다그쳤다.

관계당국의 홈페이지나 온라인에다 해 달라며 그래야만 국민들이 덜 불안 할 것이란 지적이다.

또 저에게도 수많은 국민들이 많은 질문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질문은 "해당 환자가 탄 택시기사는 어떻게 됐느냐", "쿠웨이트에 있는 환자 회사 가족들은 어떻게 되느냐", "대사관에서는 뭘 했는지", "비행기는 어떻게 조치를 해놨느냐", "그 택시는 어떻게 했느냐"는 내용들이다.

이 총리는 "여러분들이 상상치 못할 정도의 많은 질문이 저에게 쏟아졌다"며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질 않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여러분이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마다 기자회견을 해서 못했다는 것은 그건 아니며 기자들의 불성실때문이 아니라 메스미디어의 숙명적 한계 때문에 그렇다는 이유다.

이 총리는 "초기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또 무슨일 벌어질지 모른다. 그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 대처를 해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2015년 경험을 바탕으로 늦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 줬으면 한다"고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2015년 경험으로 권역별로 응압병실을 확보했으며 많은 의료진들도 메르스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에 당시 저도 한 지역에서 의사협회장과 공동 대책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뛰어다녔다"며 "이번에야 말로 우리가 메르스 불명예스런 평가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문을 닫았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중동 쿠웨이트를 방문한되 귀국한 60대 남섬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된데 이어 직.간접 접촉자에 대해 자택격리 조치에 돌입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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