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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혈액백 입찰권 적십자사에 맡겨서는 안돼"Vs박능후 "지적 빠르게 검토할 것"


韓·美약전 모두 당정량법 규정..적십자사 입찰시 HPLC검사법-녹십자사도 HPLC법 준수
적십사자 혈액수혈硏, 연구직 24명중 박사학위 단 1명

▲이날 더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녹십자사 혈액백 적격여부 를 묻는 적십자사의 질문 내용과 이에 식약처 답변 내용

여당의원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혈액백 입찰 관련 대한적십자사와 녹십자사 간 유착의혹에 대해 내년부터 적십자사에 입찰권을 부여하지 않는 등 빠른 해법을 제시해 줄것으로 복지부에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복지위 복지부외 기관 등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의 혈액백 입찰에 대해 "혈액백은 항응고제가 포함돼 있고 정량의 포도당이 함유되도록 돼 있다. 그런데 항응고제 포도당의 함량 시험법은 미국약전이나 한국약전이나 당정량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 허가 기준도 같으냐"고 묻고 "적십자에서 입찰을 할때 제시한 시험법은 HPLC검사법이었다. 당정량법과 HPLC법 다르냐"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상대로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모든 당을 합친게 '당정량법'이고 'HPLC법'은 과당을 제외한 포도당만 측정하는 것"이라며 자문자답하고 "명백하게 다르고 우리는 당정량법을 허가 기준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질타를 이어갔다.

그래서 "본 의원실에서 '과당은 불순물이냐'고 식약처에 질의를 하니 '불순물이 아니다'고 답해왔는데, 논란이 커지자 적십자사가 5월29일 식약처에 질의서를 보내서 '녹십자 혈액백이 적격이냐, 아니냐, HPLC법이 당정량법 비해 동등이상이냐, 아니냐'라고 물으니 식약처는 한 달뒤인 6월28일 답변서를 보내는데 '약전에서 정한 시험법 보다 더 좋은 시험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사용할수 있다'는 엉뚱한 답변을 해 왔다는 것이다. 적십자사의 품질기준이 식약처 허가 기준보다 더좋은 방법이냐"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추궁했다.

▲김 의원이 밝힌 식약처 질의 내용과 식약처 답변 내용

이선희 원장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간에 환원당까지 합쳐 당을 다 사용을 해서 환산을 하면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기계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HPLC법을 쓴다고 해도 두가지 당을 재서 두가지를 합치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두가지를 합친다는 전제가 없지 않느냐"는 김 의원은 "녹십자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당정량법이 아닌 HPLC법을 준수하고 있다. 결국 적십자사가 제시한 시험법과 녹십자사가 진행한 시험법이 동일한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통영되지 않는 시험법을 적십자사와 녹십자가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할 만한 사안 아니냐, 그래서 시민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 아니냐, 그렇지 않느냐, 내년부터는 이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단체의 이런 주장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비판이고 문제 제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행 입찰권은 더이상 적십자사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력 주문하고 장관에게 캐물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의원님 지적을 빠르게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의혹제기가 없도록 적십자사가 인도주의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혈액사업은 생명윤리 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있느냐"는 김의원은 "적십사자의 혈액수혈연구원 조직이 있는데 장애인개발원의 경우 연구직 24명중 8명이 학위소지자인 점을 감안할때 수혈연구원의 연구직원 24명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며 "도 지나치게 지엽적인 연구 수행에 나서고 정책에 반영된 연구 및 SCI 등에 발표된 논문은 거의 없는 등 연구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헸다.

▲김 의원이 지적한 혈액수급연구원의 부실한 기능 역할 내용

박 장관은 "전문적인 연구 조직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혈액관리에 있어 안정적인 확보가 필요하고 수급된 혈액에 대해 질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명수 위원장도 "전반적인 혈액관리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대로 해 줄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대리 수술, 마약 유통 논란을 겪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설립 60년,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원을 개원한지 60년이 됐다. 이 두기관은 복지부 기관으로서 역사가 깊은 기관인데 국감을 진행하면서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적십사자는 구매입찰권을 해결하지 못하고 헌혈을 매혈수준을 지적받으면서 참담했다. 이번 국감을 계기로 새로 태워났으면 한다"며 "복지부 감사를 할 것이냐" 강하게 심문했다.

그리고 "중앙의료원 내부감사팀이 특별감사보고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 사회적 공분을 샀는데, 감사에 참여한 감사팀 직원, 의사직 2명, 간호직 등 5명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 보고해 줄것"을 주문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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