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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연임된 이은숙 25대 병원약사회장,"한 번 더 힘 실어달라"


'주사제 무균조제수가 상향 조정'치중...마약류 안전관리료 수가 신설 결실도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기대감에 찬 병약,‘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곧 발간 예정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관한 법' 개정 작업 지속적 추진
고위험약물 및 마약류 안전관리료 수가 신설 위해 전력 투구
임상약료업무 확대 및 질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25대 병약 회장에 연임된 이은숙 현 회장이 당선증 수령직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숙 현 한국병원약사회장이 25대 회장에 연임됐다.

이은숙 회장은 2일 코리아나호텔서 열린 '2018년 병원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25대 회장에 단독 출마해 과반 찬성으로 추대돼 앞으로 2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회장은 당선증 수령 직후 인사말을 통해 "재신임을 해 줘 감사하다"고 밝히고 "힘을 더 실어 주어 마무리 못한 과제를 실현하라며 재신임해 준 것으로 알고 싱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행보를 밝혔다.

그는 "2년 간 회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수 있을까하는 바람과 조금 더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있었고 그 심경을 전한 바 있다"며 "전문성과 신뢰받은 병원약사상을 정립하고 새로 혁신하는 병원약사를 만들겠다고 의견을 피력했었다"고 연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저 또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환자, 국회, 정부, 타 보건의료직능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 사회가 약사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병원약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좀 더 실질적으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임 1년 9개월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전문직의 전문화, 세분화 추세에 맞추어 전문약사제도 도입하고 시험제도 운영을 직접 담당하는 등 병원약사가 ‘약의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행보를 밝혔다.

이 회장은 "그간 회무를 수행하며 병원약제업무 표준화 및 개선, 인력 확보, 의료기관인증 개선, 의료질지표 개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병원약사 현안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수가’ 문제임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결국 ‘기-승-전-수가’ 로 논의가 귀결되게 수가에 치중할 뜻을 내비쳤다.

우선 "올 크게 대두된 '국내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필요성에 따라 조만간 병원 실무자 자문회의, 병원약사회 집행부 공동 검토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나올 예정"이라며 "보건복지부, 식약처, 심평원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발간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병원약사 직무기술서에 근거한 약제업무 및 업무 환경 표준화, 병원약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임상약료업무 확대 및 질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약했다.

또 신생아 중환자 집단사망 사건과 관련 "단기 개선 방안으로 신생아 및 소아 중환자 주사제 무균조제 수가 가산의 성과를 얻었지만 극히 제한적이라 실망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이번에 환자안전을 위한 감염관리 측면에서 주사제 무균조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철저하게 관리돼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향후 주사제 무균조제수가 상향조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환자안전법 제정 후에 ‘환자안전수가'신설의 일환으로 올 급성기병원 3주기 의료기관인증,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시행과 연계해 각 병원의 현황을 조사하고 의견을 수렴, 수가 신설 근거 자료를 정부기관에 제공하고 고위험약물 및 마약류 안전관리료 수가 신설을 위해 전력 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감염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항생제 관리팀 약사 포함시 수가 가산, 중환자실 약사 활동시 수가 인정 등 약사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수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정책연구를 수주해 '의료기관 약제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확보 방안 연구' 제목으로 8~11월까지 연구를 수행해 왔고 이 연구의 결론 부분에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관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며 "이를 시작으로 근거 있는 개정안 마련, 필요한 약사 인력 추계 등 후속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법 개정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 1월 법 개정 공포된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관한 법령 '의료법 시행규칙'에 대해 해당 법 본격 시행이 만 3년도 경과 되지 않아 법 개정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지방 중소병원의 인력 수급난은 법 개정만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재단 병원약학분과협의회를 주축으로 ‘전문약사제도 추진 TF'를 별도로 만들어 우선 의료기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약사제도를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10년간의 제도 운영 경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전문약사제도’법안을 만들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다음 임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약류취급보고에 따른 재정적 부담 증가, 약사의 업무량 증가를 근거로 복지부 및 심평원에 마약류 안전관리료 수가 신설도 건의했다"며 "포크랄 소포장 생산을 식약처, 제약사에 건의해 10ml 소포장 공급이 개시됐고 10월중 5ml 소포장도 공급될 예정"임을 전했다.

이어 잔여마약 폐기에 대해 "절차 간소화도 건의해 식약처에서 지난 4월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의 폐기 및 보고 절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지금도 마약류 취급보고 전문단체 소통협의체에 참여 중"이라며 "시스템 시행 중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계속 문제점 해결 및 개선 건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마약류 안전관리료 수가 신설의 결실을 반드시 맺게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함께 꾸는 꿈이 곧 현실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저를 믿어주시고 힘을 실어주길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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