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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최신 임상결과 美임상종양학회 발표


독립적 중앙평가에 의한 우수한 효능 결과 최초 공개 및 美FDA 임상 시험 승인 획득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레이저티닙(YH25448)의 임상1/2상 시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결과가 美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6월 2일 (한국시간 6월 3일) 발표됐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에 기존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한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이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는 항종양 효과의 영상 판독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상의학 전문의가 독립적으로 중앙 평가한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체 127명 환자 중 암의 크기가 30%이상 감소해 객관적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 (ORR)은 54% 이었고, 그 중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는 57%를 나타냈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상태를 보인 환자도 3명이 확인되었다. 위축된 암의 크기가 유지되는 반응기간 (DOR)의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15.2 개월이었다.

또한, 중앙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 결과도 함께 발표되었는데, 무진행생존기간이란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으로 항암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레이저티닙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9.5 개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 9.7개월을 나타냈다. 추가 분석에서 레이저티닙 120 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2.3 개월까지 길어져 레이저티닙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현재 레이저티닙은 240 mg 용량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포스터에는 안전성에 대한 최신 결과도 함께 발표하였는데, 레이저티닙의 투여와 관계없이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상 반응은 발진(여드름 포함) 30%, 가려움증 27%, 변비 20%, 식욕 감소 19%, 설사 14%로 나타났고,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전체의 3%, 레이저티닙 투여와 관련 있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3%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한편 유한양행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중인 임상1/2상 시험을 미국으로 확장하는 폐암환자대상 임상1상 시험이 5월 30일(한국시간 5월 31일)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환자 모집은 올해 3분기 중 시작될 예정으로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사에 기술 이전됐다.

* 객관적 반응률 (objective response):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
* 완전관해 (complete response): 암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
* 무진행 생존기간 (progression-free survival): 질병이 진행되지 않거나 혹은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
* 반응기간 (duration of response): 위축되었던 암이 재발 또는 진행까지 걸린 기간
* T790M : 레이저티닙은 암세포의 EGF 수용체에 있는 TK(티로신키나아제)의 돌연변이로 인한 TK 자가 활성을 막아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TK 전체 염기서열 중에서도 790번째 아미노산 변이인 'T790M'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다. 기존 표적항암제인 '이레사'와 '타쎄바' 등을 복용하면 이 약물이 무용지물이 되도록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돌연변이가 'T790M'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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