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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우리들병원 대출 당일 신용평가기관 '채무불이행 위험성 기재'


심재철, '차주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주요 위험요소' 신용평가보고서 입수
이모 원장의 신용에 문제가 없었다는 산업은행의 주장과 배치

특혜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들병원의 이모 원장의 대출 당시 산업은행의 대출건에 대해 신용평가회사가 ‘차주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주요 위험요소로 인식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시 동안구을)이 지난 5일 입수한 우리들병원 유동화기업어음 본평가보고서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 주식회사’는 2012년 산업은행의 1400억 원 대출에 대해 ‘본 건 ABCP(유동화 전문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가 매출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의 적기상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요소는 차주의 채무불이행위험이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2012년 우리들병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당일 날짜로 작성된 보고서다.

심 의원은 이같은 보고서가 특혜 대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출 당시 외부 신용평가 기관도 이 원장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했다는 의미로서, '이 원장의 신용상태에 문제가 없었고, 대출 심사에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는 산업은행의 주장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이 원장 및 당시 우리들병원의 신용과 경제적 능력이 채무불이행 위험을 강조할 정도로 좋지 않았음이 확인된 이상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당시 대출과정에 일조했던 자문기관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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