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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오뚜기 `진비빔면' 포화지방 11g-나트륨 1647mg '최고'...日기준치 각각 73%·82%

1일 영양성분 기준치(포화지방 15g, 나트륨 2000mg)의 각각 73%(11g), 나트륨 82%(1647mg)수준
2개 섭취시 포화지방 22g-나트륨 3294mg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 포화지방(10g)-나트륨(1337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67%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 나트륨 함량-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 개선 필요
㈜이마트, "영양성분 함량표시 개선 계획" 회신
(㈜농심, ㈜오뚜기, ㈜이마트, ㈜팔도, 삼양식품㈜, 홈플러스㈜), "자율적인 표시 개선 계획" 회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기있는 집밥 간식 짜장‧비빔라면의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높은 반면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최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맛‧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기준치:2000mg)은 평균 61%(1227mg)에서 최대 82%(1647mg)까지, 포화지방(기준치:15g)은 평균 53%(8g)에서 최대 73%(11g)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비자원(2021년)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0명의 36%가 한 개 넘게 먹는다고 응답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는 그만큼 더 높아지는 셈이다.

짜장라면 품목별로는 팔도 ‘일품삼선짜장’은 내용량이 120g으로 가장 적고, 당류(6g), 총 지방(17g), 나트륨(1042mg)도 가장 적었다.

㈜오뚜기 `진비빔면'의 내용량은 156g으로 두 번째로 많고, 열량(652kcal), 당류(16g), 총 지방(27g), 포화지방(11g), 나트륨(1647mg)이 가장 많으며, 특히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포화지방 15g, 나트륨 2000mg)의 73%(11 g), 나트륨은 82%(1647mg)로 높은 수준이었다.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은 내용량(128g)이 상대적으로 적고 포화지방(7g)과 나트륨(1111mg)도 평균 함량(포화지방 8g, 나트륨 1227mg)보다 적었다.

롯데쇼핑(롯데마트PB) `불맛짜장라면'은 내용량(130g)이 상대적으로 적고 포화지방(7g)과 나트륨(1189mg)도 평균 함량(포화지방 8g, 나트륨 1227mg)보다 적었다.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은 액상스프과 오일이 총 96g으로 가장 많고 내용량도 195g으로 가장 많았다. 포화지방(10g)과 나트륨(1337mg)은 모두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가장 많은 ㈜오뚜기 ‘진비빔면’은 한 개를 먹으면 1일 기준치 대비 포화지방은 73%(11g), 나트륨은 82%(1,647mg), 두 개를 먹을 경우 총 지방은 100%(54g), 포화지방 147%(22g), 나트륨 165%(3294mg)를 섭취하게 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원은 보존료는 모든 제품에서 문제가 없었고, 이물과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나트륨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영양성분 함량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해 왔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 삼양식품㈜ ‘짜짜로니’, ‘불닭볶음면’ 총 9개 제품(2021. 5. 기준)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업체인 ㈜농심, ㈜오뚜기, ㈜이마트, ㈜팔도, 삼양식품㈜, 홈플러스㈜)는 '자율적인 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해 왔다'는 점을 소비자원은 전했다.

한편 제품의 개별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1300원, 비빔라면은 745원~760원, 볶음라면은 840원~1245원이고, 특히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소비자24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트륨과 포화지방 저감 등 사업자의 자율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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