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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학계 전문가, 정호영 논문 표절 해당”...정호영,"2012년 논문, 비교 논문과 서로 연관 없어”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논란에 의학 분야 권위자 ‘표절 해당’ 의견
허종식 의원, “전례없는 ‘부전자전’ 논문표절 논란…전문가 검증 필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문가 역시 표절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밝혀, 논문에 대한 검증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 전문가 자문 결과, 일부 논문의 경우 표절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학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A교수는 “2012년 논문은 비교 논문과 동일한 방법론을 다른 암 종류에 적용하여 수행하였기에, 비교 논문을 서론에서 인용하면서 연구배경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방법에도 소개하고 인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문초록의 연구 목적과 대상은 다르지만 결론은 동일하며, 결론이 같아도 문장은 반드시 다르게 써야 한다”며 “고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결론으로 이르는 논리를 기술하는 부분이라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논문의 결론부가 표절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의원실에서 지적한 나머지 5건의 표절의혹 논문에 대해서도 “문장 표절은 정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거의 같아서 지적받을 대상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종식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가 공저자로 참여한 6건의 학술논문에서 총 13건의 표절 의심 대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표 1>, <표 2> 참조)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2012년 후보자 논문은 비교 논문과 연구 대상 질환, 환자군이 상이하는 등 서로 연관이 없는 논문”이라며 “비교 논문 저자의 독창적 아이디어나 창작물을 활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종식 의원은 “아들에 이어 본인까지 ‘부전자전’ 논문 표절이 거론된 일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권위있는 전문가 역시 표절을 인정한 만큼 후보자는 연구윤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며, 논문에 대한 전문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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