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186명이 동아제약 리베이트 수수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24일 법원에 제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달 중순부터 의사들을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명을 받아왔다.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에 앞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리베이트는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지 의사 범죄자를 양산한다고 해서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가결정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리베이트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함이나 윤리적인 문제와 무관하게 모든 의사회원은 탄원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쌍벌제 시행 이전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처발받아서는 안되며 쌍벌제 시행 이후 리베이트 수수 건도 약가결정구조 탓이 크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소송을 맡았던 로펌들이 한목소리로 '동아제약이 공소사실을 인정한 순간 소송은 끝났고 형의 경중만 다를 뿐'이라고 했다"며 "동아제약에게 매우 큰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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