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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상의 질 평가로 전문병원수 절반으로 줄까" 염려
정흥태 회장, '정부의 인센티브제-임상의 질 평가 도입'의견 밝혀

"내부적 결속력과 대외적으로 힘을 발휘하려면 전문병원이 현 99개서 100개 이상 지정돼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되어집니다."

정흥태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회장
정흥태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회장은 서울힐튼호텔서 열린 '제2회 추계 학술대회' 중간에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적정한 전문병원 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수가 지원 정책인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전문병원으로 진입하려는 병원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내년 7월까지 심평원의 임상의 질 평가를 받아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심평원의 임상의 질 평가를 통과한 전문병원 수가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을 반영한 발언인 셈이다. 이전보다 더욱 업격해진 심평원의 임상의 질 평가는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7개 기준 중 하나로 2014년부터 적용된다.

현재는 2011년 1차 지정시에는 병원 구조부분에 해당되는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기준으로 지정돼 왔지만 2014년 2차 지정시 부터 의료질 질적수준을 나타내는 '임상의 질', '의료서비스 수준'을 추가해 지정한다.

임상의 질 평가는 환자의 재원일수, 사망률, 병원감염, 합병증 발생률, 재수술률, 입원 적정성 등으로 구분된다.

정 회장은 "현실은 국민의 생각에 안맞춰주나하는 생각이지만 현 전문병원이 99개에서 100개 이상이 되면 지역별로 안배가 돼 의료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전문병원 증가를 반겼다.

정 회장은 이어 "전문병원 출범 초기인 2011년과 작년 한 해는 병원 경영이 매우 어려웠다"고 회고하고 "그 과정에서 전문병원이 국민들에 제대로 홍보가 안된 상태여서 혼돈이 있었다"며 "비지정 병원 소위 말해서 '가짜 전문병원'이 진짜인 양 행세하며 시장에 불신을 초래, 그렇게 하다보니 상당히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협회 집행부가 대형 포탈 네이버와 쉽지않고 어려운 싸움을 가장 은밀히 진행했다"며 "전문병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고 그간의 신뢰회복 노력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협회는 막중한 역할을 다하는 전문병원을 대변하고 우수한 제도 취지와 위상에 걸맞게 회원 병원 권익신장을 위해 쉼없이 달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병원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림직한 의료기관의 전문화 모델'이 될 수 있게 관심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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