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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한의사, '식약처, 천연물신약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 바로잡기에 정부당국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은 정부당국에 의해 왜곡된 실패한 정책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지난 9월 8일 대한한의사협회 사원총회에 참석했던 다수의 국회의원들 역시 잘못된 천연물신약 정책을 비판하고, 이 문제를 국가의 정책적인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대한민국을 제약강국으로 만든다는 순수한 취지로 추진된 천연물신약 정책이 향후 정부에 의해 심각히 왜곡되었으며, 한약제제로 연구?개발되어야 할 것들이 천연물신약이라는 미명하에 둔갑해 오히려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렇듯 한약에 대한 문외한인 의사들에 의해 한약이 처방됨으로써 국민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천억원의 소중한 국가 재정이 낭비됐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당시 이희성 식약청장은 천연물신약 정책의 실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렇듯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이 한의사와 의사간의 처방권에 대한 문제가 결코 아니라 정부당국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이를 나몰라라하며 수수방관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오는 10월 2일 개최되는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서 내놓을 것이라는 책임 회피성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는 어떤 위원회인가? 말 그대로 각 직능간의 의견충돌이나 대립이 발생했을 경우 그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위원회 아닌가?

이러한 위원회에서 천연물신약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은 복지부가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이 사항을 한의사와 의사의 갈등문제로 폄하시키려는 비겁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천연물신약 문제의 본질은 직능간의 처방권에 대한 갈등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를 범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수천억 이상의 국가재정을 낭비한 것"이라며 "따라서 이와 관련된 문제는 정부당국이 직접 책임지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만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가 이같은 정부당국의 근본적인 책임은 외면하고, 천연물신약 문제를 한의사와 의사간의 갈등으로 치부, 처방권에 대한 미봉책만을 내놓는다면 결코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정부당국이 현행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하루빨리 관련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시행하여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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