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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병리과 자동화로 환자 안전·효율성↑
亞최초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레킹 시스템 도입
23일 한국로슈진단과 ‘밴티지’ 설치 기자간담회 가져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로슈진단의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랙킹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 진단시 발생하는 오염 방지 등 환자 안전과 효율성 증대에 나선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안은억)과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정남식)은 23일 세브란스 암센터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병원 병리과에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 조남훈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정책에 따라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번 4월 연세암병원이 새롭게 설립되면서 매년 25만 건이 넘는 조직 샘플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남훈 교수
조 교수는 "이번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진단에 있어 환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희 병원도 1년에 7만8천명의 환자가 내원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하다 보면 만에 하나의 검사가 바뀔수가 있다"면서 "적어도 하루 300건에, 수술장 30곳서 조직을 취합, 병리과에 전송할 경우 만에 하나라도 잘못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연간 25만장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데 있어 1장이 바뀌지 않는다는 게 기적"이라며 "애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하고 "다만 미래의 병리과가 갈 길을 세브란스가 먼저 가보겠다"고 이번 도입 배경을 밝혔다.

조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샘플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전체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암환자 및 가족들이 겪는 불안감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암 진단 분야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정확한 결과를 환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밴티지는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랙킹 시스템으로, 검사실 작업과 정보 흐름을 자동화, 간소화, 통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양질의 검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환자 조직 샘플의 검사실 이동 경로에 따라 샘플을 추적할 수 있어 샘플 오류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도입했다.

▶환자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 증대
밴티지는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함께 설치되어 있는 로슈진단의 조직검사 장비인 벤치마크, 심포니와 연동해 검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IT 중추 역할을 한다.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에 조직 샘플이 입력되면 검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환자 샘플이 검사실에서 이동할 때 각각의 샘플에 고유 바코드가 부착되기 때문에 검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병리검사 업계 최초의 솔루션인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은 ▶환자 샘플에 바코드를 부착해 샘플 착오를 방지하고 ▶검사의 전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샘플을 추적할 수 있으며 ▶품질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 보고, 교정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킨다.
▲(왼쪽부터)조성호 로슈진단 이사, 조남훈 교수
이 밖에도 6시그마 원칙에 기초한 전문적 워크플로우 컨설팅 지원을 통해 워크플로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한편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검사실 생산성을 분석한다.

앞서 한국로슈진단㈜ 안은억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은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아시아 국가에 다양한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밴티지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 병원들이 환자의 안전한 검사를 위한 혁신적인 병리 검사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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