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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증상과 비슷한 관절병, 류마티스 관절염 주의
직장인 김모씨(38세)는 평소 피로감을 쉽게 느꼈는데 최근 입맛도 점점 없어지고 열이나고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잦아졌다. 김씨는 날씨가 덥고 습해져 사무실 내에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얇은 겉옷을 입고 있거나 실외에 있어도 증상이 지속되고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관절이 붓고 열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밤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척추관절 난치성통증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 외에도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고 근육통이나 식욕 부진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여름철에는 냉방병이나 몸살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무기력함이 계속되면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이 뻣뻣하고 열이나 후끈거리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약 15만7천명이 류마티스 관절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피로와 근육통 등의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의 경우 냉방병과 비슷해 일반적으로 쉽게 구별하기 쉽지않다. 냉방병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실내 외 온도차로 생기는 질병으로 두통 및 근육통이 생기고 체온이 낮아지면서 체내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이 발생하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면 냉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고령층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으로 나이에 관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 될 수 있다.

김민수 원장은 “손가락, 손목 등 관절 통증이 심하고 부위 주변에 열이 높다면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30-50대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연령 구분 없이 발병할 수 있고 증상이 시작되면 진행이 빨라 2년 안에 관절 변형 및 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통 류마티스 관절염은 문진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예방법이 특별히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 발병하는 질환인만큼 평소 적절한 운동과 고른 영양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도움말:척추관절 난치성통증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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