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20일 의사와 약사 등에게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화약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동화약품을 검찰에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0년 초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1100여개 병의원에 자사제품을 처방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사례비로 제공한 혐의다.

당시 공정위는 동화약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억9800만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동화약품 본사와 지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회계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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