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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기자회견..."김순례씨 망언 유족 알면 달려올것"
신형근 배표 "김순례 유언비어로 유가족 파렴치범으로 몰아"
송경상 위원장, "성남시 해당 약국서 집회시위할 것"
배서영 사무처장 "약사회 명칭, '약장사협회'로 바꿔야"
건약 등 시민사회단체, 19일 약사회앞 '김순례씨 해임촉구'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 비하글 퍼나른 대한약사회 부회장, 성남시약사회 총회의장 김순례는 공개사과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라."
"조찬휘는 정신차리고 김순례를 해임하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세월호진실규명과안전사회건설을 위한 성남대책회의 등과 함께 19일 대한약사회관앞서 김순례 현 부회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건약 백용욱 사무국장은 "세월호 유가족을 돕겠다고 앞에선 봉사약국에 동참하라고 호소하면서 뒤애선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체 장사하고 있다며 거지근성 가지고 있다고 욕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19일 약사회앞서 열린 '김순례 부회장 공개사과 및 해임 촉구'기자회견에서 신형근 건약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뒤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팔아먹는 사람이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순례라며 이런 사람이 여약사 회장이란 신분으로 6만 약사를 대표해서 각종 대외협력 및 봉사활동, 장학사업까지 하며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백 국장은 "지난주 약사회 이사회에 앞서 조금이라도 자정능력을 발휘해 징계 얘기가 나올줄 알았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이었다"며 "조찬휘 회장은 본인이 임명한 부회장이 이런 짓을 하고 다니는데도 이사회에서 징계는 커녕 중도를 지키겠다는 유치한 화법을 쓰고 있다"면서 "앞서 경기약사회 학술대회에서는 3천여명의 약사들 앞에서 보란듯이 두사람이 같이 얼굴을 내밀고 앉아 있었다. 더 이상 조 회장에 기댈 것이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래서 "이젠 행동으로 보여 주려한다.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김순례 부회장이 다시는 약사사회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도록 하겠다"굳은 결의를 비쳤다.
▲송경상 성남시민대책본부 위원장이 김순례 부회장의 망언에 이은 변명에 부끄럽다며 토로하고 있다.
신형근 건약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여는 자체가 매우 참단한 심정이다. 세월호 문제가 아직 정치 사회적으로 해결인 안된 상황에서 정말 유가족들에게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이런 사태로 기자회견을 한다는 자체가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신 대표는 "작년 세월호 사고 해역의 팽목항에서 자원봉사를 해왔고 다른 단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속속 이탈했지만 약사회는 끝까지 남아서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함께 한 역사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약사사회의 이미지가 돋보였고 유가족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을 해 왔구나 하는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지만 이번 김순례 부회장의 망언으로 인해 유가족들의 가슴에 또한번 피멍듬을 보여줬고 약사사회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신 대표는 "김순례 부회장은 단순 한사람의 약사가 아닌 약사회를 대표하는 얼굴임에도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향후 적절하게 책임지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약사회를 압박했다.
▲건약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조찬휘는 정신차리고 김순례를 해임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김순례 부회장의 여러 발언이 사실에 근거한게 아닌 유언비어, 낙인찍기, 유자족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망언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유가족을 분열시키는 나쁜 행동이다. 이 기자회견을 통해 약사회의 현명한 판단이 나와 추락하지 않고 이미지가 회복되는 기회가 이뤄지길"간절히 바랐다.

이어 송경상 세월호성남시 대책회의 상임집행위원장은 "오늘 약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돼 부끄럽고 너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뒤 "약사란 직업은 고도의 윤리를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 그룹에 속한다. 그럼에도 약사회 부회장과 성남시 총회의장을 맡고 있는 김순례씨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내용들을 SNS상에 퍼날랐다는 것에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송 위원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 날랐다는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세월호 대책위는 성남약사회관애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뒤 사무국장을 통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해명을 촉구하고 사과하고 공직에서 사퇴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그후 행위는 정말 납득할수 없었다. 본인이 사과를 하긴 커녕 실수로 그런 글을 퍼 나르게 됐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것을 보고 같은 시민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고 김순례씨의 행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약사회 앞 회견장에 떡 버티고 있는 차량(회장)을 빼달라고 약사회 측에 정중히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것이 김순례씨의 개인의 생각인지, 조찬휘 회장도 같은 생각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며 "김순례씨의 이번 사태에 공식 사과하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성남시에서는 한 달 간 집회신고를 내고 해당 약국에서 끝까지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배서영 4·16의 약소국민연대 사무처장이 국민의 생명를 다루는 약사회의 행태에 실망하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어 배서영 4·16 약속국민연대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 오기전에 어느 정도 징계에 대해 오고간 얘기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왔다"고 발끈하고 "그런데 아무것도 이뤄진게 없다는 게 놀라웠다. 대한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을 지는 중요한 지도층인데 그런말을 해선 안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그럼 약사회의 명칭을 '약장사협회'로 바꿔야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날선 비판의 공세를 멈추지않았다.

배 처장은 "우리 세월호 유가족 부모들이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를 지키는 약사회 임원의 입에서 (망언이) 나왔다는게 참담하다"며 "본인은 말실수를 갖고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약사회 부회장의 위치에서 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징계가 됐을 것임를 믿고 왔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하니 답답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약사회의 행태를 꼬집었다.

배 처장은 "유가족들이 만일 이런 사실을 안다면 당장이라도 이곳에 달려 올 것"이라고 몰아세우고 "하지만 약사회가 이런 안일함을 지속한다면 유가족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문을 잊지 못하고 현명한 판단 거듭 촉구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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