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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본원 의사환자,5월30일 오후 '고열' 1시 신고-보건소 검체 채취후 격리 병동 입원-6월2일 확진
6월6일 62번 확진환자 삼성서울병원 '의사'-60번환자 '간호사'
"3차 감염자에 노출된 사람 중 4차 감염된 사례 없어"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7일 1번 14번 35번 환자 노출 감염현황 및 조치 발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35번 본원 의사 환자'와 관련 "5월30일 오후에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이 발생했고 이날 1시경 병원으로 신고해 왔고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한 후 당일 저녁 삼성성서울병원 격리 병상으로 입원했다"며 "6월2일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7일 병원에서 가진 메르스 사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과 환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관련된 모든 환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빨리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관련 "이 환자는 5월27일 14번 환자가 있는 응급실 구역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며 "메르스 환자 노출자 판별 가이드에서 밀접접촉을 2미터 이내 접촉한 경우로 정의돼 이에 해당되는 의료진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격리했다"고 밝혔다.

또 "밀접접촉의 정의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응급실을 방문했던 의료진들에 노출 위험도를 평가하고 선별작업을 하던 중 35번 환자는 5월30일 오후에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이 발생했다"며 "이에 오후 1시경 병원으로 신고했고 병원의 메르스 대책본부에서 감염 가능성을 설명하고 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받을수 있게 안내했다"고 전했다.

송 원장은 "35번 환자는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한후 당일 저녁 삼성성서울병원 격리 병상으로 입원했다"며 "35번 환자는 이후 6월2일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1번 환자 노출 환자 285명-의료진.직원 193명
그는 '현재 응급실서 1번, 14번 환자에 노출된 메르스 감염 현황과 조치'에 대해 "우선 1번 메르스 환자와 관련 본원은 5월20일 그동안 보고된 적이 없는 매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해 국내 유입을 처음 확인했다"며 "1번 환자가 응급실 내원시 폐렴과 중동여행력을 바탕으로 메르스를 의심한후 즉시 응급실내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진료공간에 격리했고 메뉴얼에 따라 검체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 메르스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같은 시간대에 응급실 진료를 받아 1번 환자에서 노출된 가능성이 높은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했고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메르스 노출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에 "본원은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꾸려 노출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격리병실 입원 조치를 취하고 잠복기간동안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에 나섰다"며 "의료진 등 병원 직원은 병원내 감염·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근무 제한 및 자택 격리를 하고 증상 발현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사를 받게 했다"면서 "응급실에서 입원한 환자는 즉시 1인실에 격리시켰고 응급실에서 퇴원한 환자도 자택격리하면서 증상을 모니터링했다"고 언급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7일 병원에서 1번 14번 35번 메르스 확진 환자에 노출된 감염 현황과 조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송 병원장은 "1번 메르스 확진후 본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라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작성하고 5월24일부터 응급실에 비치해 폐렴환자 진찰에 사용토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조치 결과 최대한 잠복기인 14일이 지날때까지 1번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 병원장, "14번 확진 환자 노출 17명에 재노출 환자 508명-직원 207명 격리"
이어 '14번 확진 환자'에 대해 "이 환자는 5월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본원으로 전원된 환자로 처음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호전이 없어 내원했다"며 "본원 응급실 의료진은 메르스 선별 문항지에 적용,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고 중동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 당시에는 메르스 환자로 볼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 병원장은 "당시 세균성 폐렴에 의한 항생제 치료를 받던 중 5월29일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굿모닝병원 이전에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당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처음 들었다"며 "환자는 이런 사실을 본원 의료진에 알렸고 즉시 이날 오후 9시시5분부터 해당 환자를 격리하고 응급실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뒤 2시간여에 걸쳐 응급실 전구역을 완벽하게 소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4번 환자가 메르스 의심 순간부터 5월27일과 29일사이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확인 즉시 격리 조치했다"며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분석해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됐고 14번 환자와 거리, 직접 진찰을 감안, 밀접접촉이 높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자택 및 병동 격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14번 환자 노출자 893명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는 대로 즉시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보건당국과 협력해 입원 환자와 응급실 퇴실 환자, 의료진 들을 대상으로 노출자 통보 및 관리를 했다"며 "노출자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감염 여부를 확진할 수 있는 검사를 즉각 시행했고 현재 14 번 환자에 노출된 분들 중 일부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 하고 있으며, 6월7일 오전 8 시 현재 확진 감염자는 의사 2명, 간호사 1 명 등 병원 직원 3 명과 환자 7명, 응급실을 방문했던 보호자 7명을 포함한 총 17명"이라면서 "현재 메르스로 확진된 17 명은 모두 응급실에서 5월27~29 일에 14번 환자에 노출되었던 의료진, 환자 혹은 보호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송 병원장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총 17 명 중 현재 본원에 입원 중인 환자 7명을 6월7일 기준으로 임상적으로 분류하면 단순발열과 아주 호흡기 증상만 있는 소위 메르스 상기도감염, 독감증상 비슷한 경우 6명, 폐렴 동반된 경우는 1명이며 메르스로 인한 사망환자는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출자들을 격리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이분들이 아주 경미한 증상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확진검사를 시행했기 때문에 상기도감염 정도의 경미한 증상만 있는 검사 양성자를 다수 확인했다"며 " 14번 환자에 노출돼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3차 감염자들과 접촉한 분들도 집중적으로 파악해 메르스 민관합동본부와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하에 적절한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송 병원장은 "3차 감염자들에 노출된 사람 중 4차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총 17명으로부터 다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 의료진 및 직원 207명은 전원 근무 제한 및 자택 격리가 시행됐다"며 "노출된 환자 508명도 병실 격리, 자택 격리돼 모니터링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번 환자는 5월30일 오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이 환자는 모두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거나 이송 예정"이라고 말했다.

▶62번 의사환자 노출 의료진 및 직원 17명-환자 281명
아울러 본원 의료진 감염에 대해 "35번 본원 의사 환자이외에 6월6일 확진된 62번 환자는 본원의 의사이며 60번 환자는 본원 응급실 간호사로 각각 5월27일, 29일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노출됐다"며 "62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 및 직원은 68명, 환자는 197명이며 60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 및 직원은 17명, 환자는 281명으로 이 노출자들은 근무제한 및 자택격리, 격리병실 입원을 시행했고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번 격리 관찰 중인 노출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송 병원장은 방역당국과 공조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메르스 확진 당시부터 질병관리본부 및 합동대책본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방역대책을 시행했다"며 "현재 본원에 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담당관이 상주하며 환자 노출자 파악 및 격리된 전 과정을 병원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메르스 관련된 모든 사항은 보건당국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6월6월 오후 2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서울시 공무원 4명이 본원을 방문, 삼성서울병원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하기를 요청했다"며 "병원은 이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번 메르스 환자 최초 진단시는 물론 14번 환자 발생이후 모든 노출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노출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신속한 확진 검사, 개인위생수칙 준수, 환경 소독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메르스 감염 유행은 현재 14번 환자의 응급실 진료에 국한돼 발생했고 병원의 다른 부서나 지역사회의 감염 전파는 없었다"고 피력했다.

송 병원장은 "본원은 일반 환자들의 외래, 입원, 수술, 검사 등을 정상적으로 사행중에 있다"며 "모든 내원객에게 메르스에 대한 안내와 설명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본원의 모든 임직원은 모든 감염 환자와 노출돼 격리 관찰 중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원은 정부 민관합동대책본부와 서울시 대책본부와 긴밀한 공조하에 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될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메르스 유행으로 인해 국민들과 모든 환자들께 큰 심려를 끼친 것을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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