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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의원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환경 열악"...로비서 회진은(?)
오병희 병원장 "어린이병원 개선 계획 복지부 논의중"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 국립대병원 등 국정감사

30년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성인병동에 비해 환경이 더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최근 어린이병동서 주치의가 오전 회진을 돌질않고 로비에 앉아 어린이환자들을 로비로 불러 소득하고 붕대를 갈아줬다는 제보가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의 열악한 진료환경에 대해 지적하고 최근 발생한 로비 회진에 대한 진위를 파악해 보고해달라고 오병희 병원장에게 주문했다.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 국정감사에서 "2013년 감사에서 서울대병원에 공공의료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국의 국공립대 어린이병원이 5곳이 있는데 참여정부 당시 자료를 보면 일반병원내 소아병상이 성인중심으로 돼 있어 진료환경 자체가 어린이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때문에 어린이병원 확대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병원환경은 어린이 환자들이 치료받고 생활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취지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런데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은 성인병동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성인병동엔 7인실이라는게 없지 않느냐, 그런데 어린이병동엔 7인실이 있는데.."

오 병원장은 "전체 변동 중에 닥 하나있다. 나머지 5인실~6인실이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병실에 군대막사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 병실 사이에는 가림막이 왜 없느냐"고 물었다.

오 병원장은 "환자 보호자가 없을때 환아를 용이하게 식별하게 위해서, 필요하면 이동식 스크린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환자 하나가 감기를 걸리면 전염될수 있는 것 아니냐, 또 보호자들 사생활이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고 젖먹이 영유아 기저귀 갈아줄 공간과 수유할 곳도 마땅치가 않다"면서 "식사를 할수 없어 식도로 음식을 삽입해야 하는 환자들 옆에서 밥을 먹어야 돼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 병원장은 "의원의 지적이 맞고요. 30년이 됐다. 당시 설계할때 지금의 어린이 진료 개념이 많이 모자랐고 차제에 어린이병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오병희 병원장이 김 의원의 질문에 진상을 확인해서 보고 하겠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시설들이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예산 확보방안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아성형외과 수술환자 회진시 주치의가 로비에 앉아 있으면서 어린이환자들이 로비로 내려와서 줄서서 소독하고 붕대를 갈아주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몰아붙였다.

오 병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선 확안해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실제 경험자가 우리 의원실에 제보를 한 것"이라며 "이렇개 회진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며고 발끈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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