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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인천성모병원 노조탄압,노동부도 알고 있다"
집단탈퇴-조합간부 징계-고소고발-손배 가압류 등 자행
"노조탄압 행위 총 망라-'집단괴롭힘' 가장 잔인"
'병원, 노동자 불인정 문화 10년째 뿌리내려'
8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홍명옥 노조위원장 폭로

홍명옥 인천성모병원 노조위원장은 "인천교구가 병원을 인수하자 마자 노조가 1년만에 파괴됐고 병원 측의 집단탈퇴, 조합간부 징계,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등 소위 악덕기업주들이 벌이는 노조탄압 행위는 총 망라됐다"며 "가장 잔인한 것은 집단괴롭힘이었다"고 증언했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조 자체에 부당한 노동행위가 가해졌고 (홍명옥)증인 자신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도 있었다는 얘긴데, 이것과 관련 인권위이 별건으로 제소할수도 있고 부당한 노동행위에 관련 노동부 등에 진정을 제기할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과정은 없었느냐", "현재 노조원이 11명으로 줄어들게 된 과정이나 이유'에 대한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홍명옥 노조위원장은 병원 측의 집단?퇴, 조합간부 징계,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등 노조탄압 행위는 총 망라됐다"며 "가장 잔인한 것은 집단괴롭힘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홍 위원장은 "(피켓을 들고)'내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는 성경 구절과 이 말씀을 전하는 교황의 사진이 있다. 이 옆에는 병원 중간관리자들을 앞세워 노조탄압을 하는 과정에서 구사대로 활동하는 이들이 배포한 직원들의 사진"이라며 "여기 남아 있던 조합원 전원을 칼라사진을 A4용지 앞뒤면으로 복사해서 물리적으로 탄압하는 관리자들에 나눠줬다. 어느 관리자 한 명이 사진에다 개인적으로 자기 심정을 피력하는 사진이 저희에게 전달됐다"면서 "당시 노조지부장, 조직부장, 제 얼굴 등 여러명 얼굴에 근조리본을 그려 넣었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적어놨다. 영어로는 'Kill'로 표기하는 등 심적인 압박을 해 왔다"고 병원 측 탄압을 폭로했다.

이어 "병원이 노조 탄압을 하는 과정에서 10~20여 년 한솥밥을 먹은 중간관라자들에 적개심을 심어주는 사진"이라고 공개하고 "이 과정에서 인천교구는 병원을 인수하자 마자 노조를 1년만에 파괴했고 여러 물리적인 압박이 동원되면서 집단탈퇴, 소위 악덕기업주들이 벌이는 노조탄압 행위는 총 망라됐다"면서 "집단?퇴, 조합간부 징계,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등외에 가장 잔인한 것은 저희에게 가해진 집단괴롭힘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래서 "2006년 10월 인천교구가 저희 병원을 인수해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11명의 조합원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홍 위원장은 "이 과정이 이뤄지기 까지 그동안 병원 사용자가 노동자를 인정하지 않는 뿌리깊은 문화가 10년간 내려왔었고 적개심에 불탄 관리자들을 앞세워 노조지부장을 집단 괴롭힘을 자행한 것"이라며 "저는 간호사인데 근무시간에 중간관리자들이 조를 짜서 환자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포함해서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홍 위원장은 "2012년, 2013년, 2015년 3년째 집단괴로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노동부 등 기타 기관에 대응한다는 것은 그럴수 있는 힘이 있을때 가능하다. 너무 폭력적으로 대했고 너무 정신력 여력이 없는 상태였고 이게 쌓여서 '적응장애','3개월 병가'란 정신과 진단을 받았고 인천성모병원이 잔인한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천 지역뿐아니라 노동부도 알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노조를 파괴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할수 있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이라고 꼬집고 "노동부에서 다 알고 있으면서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병원도 이를 알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2013년 지노위에서 위원장 중재하에 합의한 문구에서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 선전활동도 보장하겠다고 구체적인 문구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뿐이고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국제성모병원, 의사 14명 조사 받고 있다"
홍 위원장은 "저는 노조지부장이기전에 30년을 일한 병원의 간호사다. 누구보다 그간 함께한 병원을 사랑한다. 환자와 직원이 존중받고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며 "인천성모병원은 우리나라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노동탄압, 인권유린, 부당청구 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국제성모병원 사건은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의사 14명이 연루 (불구속)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 사건임에도 불구 직원에 '과잉충성, 전산오류'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홍명옥 위원장에게 인청성모병원 노조탄압 과정과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홍 위원장은 "저에 대한 탄압도 전 직원이 다 아는 사실이고 '적응장애'란 진단에도 불구, 병원 측은 '병원이 주도한 일이 아니고 직원간 갈등'이라며 피해가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이번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끝없이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두 문제는 해결돼야 되고 이를 위해 책임있는 경영진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일이 가능하게 한 것은 멍쩡한 노조를 초기에 파괴해 버려 어떤 견제장치가 없어졌기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노조가 정상적으로 활동할수 있게 이 자리를 통해 인천성모병원에서 노조탄압이 어떻게 이뤄졌고 이후에 이를 어떻게 복원하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노동부에 주문했다.

이 의원은 "교회안에서 일어지는 일은 일반사회에서 일어나는 것과 법적으로 충돌되지 않는한 존중돼 져야 한다. 노동자의 노동3권, 노조 정당활동 보장은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지켜나갈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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