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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등 사망률 높은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 예방 접종 강조
질본, 만65세 이상 전국 보건소서 연중 무료접종 가능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뇌수막염 등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되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접종과 달리 폐렴구균 예방접종(23가 다당질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평생 한 번 접종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2013년 5월부터 만 65세 이상(올해 기준 1950.12.31.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에서 연중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말(11월30일) 기준 약 390만명이 보건소를 통해 무료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보건소 폐렴구균 누적 예방접종률
질병관리본부 연도별 접종 현황에 따르면, 2013년5월 이전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령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15.4%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3년 5월 보건소 무료접종 시행 이후 2014년말 51.3%(약 330만명)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연령의 약 58.4%(약 390만명)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므로,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편한 시간에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예진 시에는 평소 복용중인 약 및 아픈 증상을 의료인에게 상세히 이야기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뒤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미접종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Q & A◆
Q1.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모든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나요?
A.폐렴구균은 약 90여 가지의 혈청형으로 구분되며,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23종류)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효과적(50~80%)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비침습성 감염증인 ‘폐렴’에 대한 ‘23가 다당질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국외 연구결과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국내 연구는 현재 진행 중임

Q2.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구균에 감염될 수 있나요?
A.폐렴구균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병원체가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증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인하여 폐렴구균에 감염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면역저하자에게 투여된다 하더라도 감염증을 유발할 수 없습니다.

Q3. 폐렴구균 감염증에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한가요?
A.폐렴구균 감염증에 걸리면 항생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폐렴구균에서 페니실린 내성 또는 다제내성률이 높기 때문에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Q4. 이전에 폐렴구균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예방접종이 불필요한가요?
A. 폐렴구균은 약 90여 가지의 혈청형이 있고, 모든 혈청형이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폐렴구균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혈청형에 의하여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Q5.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한가요?
A.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간에는 동시접종이 가능하며, 동시접종을 하지 못한 경우 특별히 지켜야 할 접종간격은 없습니다. 다만, 의사 예진 후 접종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접종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Q6. 겨울철에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나요?
A.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 패혈증, 수막염, 중이염 등은 연중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대상자일 경우는 바로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 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하는 백신이 아닙니다.

Q7.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는 누구인가요?
A.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1회 접종이 권장되며,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2세 이상 소아청소년 및 19~64세 성인에서도 동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특정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의 중증도 및 상태에 따라 폐렴구균 ‘13가 단백결합 백신’ 접종(본인부담)을 추가할 수 있으니, 예방접종 전에 담당 주치의에게 접종받을 백신 및 접종시기 등에 대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폐렴구균 예방접종 시 담당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한 기저질환자 >
① 면역저하자(종양질환, 백혈병, 림프종, 호치킨병, 다발성골수종,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제 투여, 조혈모세포 이식, 고형장기 이식, 만성 신부전, 신증후군, HIV 감염, 선천성 면역저하)
② 뇌척수액 누출 환자 및 인공와우 이식 환자
③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

Q8.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은 어떻게 되나요?
A. 백신 함유 성분이나 이전 접종 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예방접종 금기이며,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같은 경한 질환은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Q9.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은 안전한가요?
A.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30년 이상 사용된 매우 안전한 백신입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30~50%에서 접종부위의 통증, 부어오름 혹은 발적이 있었으나 이러한 증상의 지속기간은 보통 48시간 이내였습니다. 중등도의 전신반응(발열과 근육통)은 접종받은 사람의 1% 미만으로 나타나 흔하지 않았으며, 심한 전신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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