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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검사 항생제 치료 여부 결정시,최대 1982억 재정 절감
보건연, 패혈증 환자 PCT검사의 ‘임상적 효과’ 분석 결과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중단 여부 결정 시 PCT(프로칼시토닌)검사를 시행할 경우 항생제 사용일수가 약 8일 줄었고 건보 급여화로 최근 3년간 최대 2천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이 진행한 패혈증 환자 PCT검사의 ‘임상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환자 대상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따라 임상시험을 완료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PCT검사군과 대조군의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수행한 결과 PCT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항생제 사용일수를 평균 7.8일 줄였다는 것이다.

항생제 사용 비용은 PCT검사군 평균 6.9일간 약 23만원과 대조군 평균 14.8일간 약 49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패혈증 환자 PCT 검사의‘비용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등을 토대로 비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입원 1건당 소요되는 평균 의료비용(환자부담 보험자부담)은 PCT검사군에서 약 1952만원(재원기간 17일) 대조군 2684만원(23일) 대비 27.3%(약 732만 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프로칼시토닌 검사율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

패혈증 환자 PCT 검사의 급여 후‘건강보험 재정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PCT 검사의 급여화에 따른 누적 3년 간(2016~2018년)의 재정 영향을 추계한 결과, 검사율 20%에서는 비급여일 때보다 약 481억 원(급여 횟수 2회 기준)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PCT검사군에서는 대조군보다 PCT 검사 비용이 추가됐지만 입원 비용과 항생제 사용 비용이 줄어들어 전체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즉 PCT 검사율이 높을수록 재정 절감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패혈증 입원 환자에게 PCT검사를 적용해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가정했을 때(검사율 100%), 비급여일 때보다 최대 약 1982억 원까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게 보건연의 분석이다.

연구책임자 이상민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시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적용할 경우, 항생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 NECA 고민정 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국내 패혈증 환자 대상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해 프로칼시토닌 검사의 비용효과 등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며“항생제 치료에 프로칼시토닌 검사 활용이 확대된다면 총 의료비용 감소로 건강보험 재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항생제 내성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패혈증은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발열이나 빈맥, 빈호흡, 백혈구 증가 등을 동반한다.

건강보험 청구자료(2009~2013년)를 분석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환자실의 성인 패혈증 환자 규모를 추정한 결과, 매년 약 200명씩 환자가 증가하여 2018년에는 약 9629명의 패혈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칼시토닌: 박테리아성 감염이 있는 환자에서 특이적으로 상승하는 생체 표지자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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