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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조 교수“노인기능평가, 노인진료에 반드시 필요”
10일 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강조...건강보험 수가청구도 가능

서울대학교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노인들의 추후 합병증 발생 및 의료비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많은 연구들을 통해 이미 밝혀져 있는 노인기능평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4월10일(일) 서울 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승기배 이사장 이덕철) 춘계학술대회에서 오 교수는 '외래에서 유용한 노인기능평가와 수가 청구법'를 강의했다.

오 교수는 "고령화와 신체 및 인지 기능저하는 마치 동전 양면과 같이 붙어 다닌다"면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신체 기능저하 혹은 인지 기능저하, 또는 두 가지 기능 저하가 동시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런 기능 저하에 대한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노인 환자를 진료 할 때에는 노인병의 특성상 젊은 성인 환자와는 다른 접근방법, 즉 노인의 건강과 기능 상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신체적, 정신 사회적 손상과 기능 장애를 선별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인기능평가를 통해 외래에서 노인 환자를 대할 때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만 치우쳐 간과할 수 있는 노인의학적 문제점들(인지기능, 정서상태, 수면, 신체 활동 및 기능, 노쇠, 배뇨장애, 낙상, 만성질환 약물 복용력, 음주, 흡연, 영양 등)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가 있어서 양질의 노인진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 및 의학을 전공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 교수는 대한비만건강학회 학술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 평가위원, 대한가정의학회 노인의학 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노인의학 및 비만과 대사증후군(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허리둘레) 분야의 전문가로 TV 방송 출연과 강연, 그리고 각종 기고 활동을 통해 노인의학에 대한 관심 제고와 비만 및 대사증후군 퇴치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노인 질환의 예방 , 치료 및 관리 등을 위한 연구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1999년 10월 창립된 이후, 우리나라 임상 노인의학을 선도, 노인 환자에 대한 임상적 진단 및 치료의 지침을 제공하고 노인의학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근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금번 춘계학술대회는 실제 노인들을 진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심도 깊고 훌륭한 강의를 준비하여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선 600여명의 임상 의사들로부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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