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32세)가 결핵으로 진단돼 정부가 역학조사를 11일째 진행중인 가운데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 영아 102명이 판독 받은 결과 2명(2.0%)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간호사와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 50명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감염자는 5명(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양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했고 28일 18시 기준 현재 신생아 및 영아 전체 대상자 166명 중 164명(98.8%)이 진료와 흉부 X선 검사를 마쳤다. 이 중 결핵환자는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는 영아 106명 중 102명이 판독 받은 결과 2명(2.0%)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양성으로 판정된 영아는 예방적 치료 중이다.
판독을 받지 않은 영아 4명은 7월 29~30일 판독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노출 후 8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BCG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영아들은 향후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 50명의 결핵 검사 결과, 전원 정상이었으며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감염자는 5명(10.0%)이었다.
질본은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 받은 직원은 예방적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본 등과 이대목동병원은 결핵에 노출된 신생아 및 영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판정된 영아 및 직원의 결핵 발병 예방치료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본 관계자는 "잠복결핵감염 검사 등 전체 신생아 및 영아에 대한 모든 검사는 최대 10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후 4주 미만 신생아의 경우 3개월간 예방적 투약 후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은 되었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나, 이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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