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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CMIT/MIT 함유 화장품, 판금이후 롯데마트·11번가서 '판매중'
식약처 회수계획서도 아직 미수령...회수계획서 낸 업체는 버젓이 영업중
7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기동민 의원 '식약처 질타'


식약처에서 작년 판매금지 시킨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가 함유된 '헤어왁스' 등 관련 제품들이 11번가, 롯데마트 등서 아직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민주당 기동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는 질의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가 포함된 유해화장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 이후에도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더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손문기 처장을 상대로 회수계획서 등을 받은 업체 해당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며 따져묻고 았다.
기동민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문제로 촉발된 CMIT/MIT 유해성분과 관련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식약처에서 유해 화장품 판매처 시범사업 중에 밝혀진 유해화장품 59개 품목중에 56개 품목에 대?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며 "씻어내지않는 제품의 경우에는 CMIT/MIT 사용을 금지하는 화장품 안전기준을 위반했기 때문에 쓸수 없는 것이고 씻어낼수 있는 화장품(톰크렌징,샴푸)의 경우 0.0015% 기준치 미만이면 사용이 허가돼 서로 기준이 다르다"면서 "여전히 가습기살균제 화장품 판매되고 있고 옥시 사태 이후 이어진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기 의원은 "시범사업 기간 참여 업체는 11번가, 롯데마트 등 6개 유통사로, 사업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소비자가 해당 유통사의 화장품을 살수 있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 11번가에 직접 가 보니, 살균제 원료 물질 함유로 판매 금지된 '헤어왁스'를 구매해 보니 식약처는 판매금지했고 소비자는 무조건을 살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 제품에 CMIT/MIT성분이 함유돼 있는지를 모르고 사고 있었다.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분사형 '헤어미스트'를 구매할수 있었다. 씻어내지 않는 제품이며 0.0015% 이상 포함되면 안되는 제품이다. 그래서 식약처서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소비자들에겐 유통되고 있었다"며 "시범사업에 참여 업체 조차도 시중에 지속적으로 깔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몰아붙쳤다.

손 처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차단이 됐고 인터넷 쪽에선 조치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각되는 제품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점검을 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옥시 문제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굉장히 높아가고 있다. 얼마전 치약에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치약 뿐아니라 화장품에도 CMIT/MIT 포함된 제품이 판금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현실, 개탄스럽다"며 "뒤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정조치를 취했느냐인데 파악해 본 결과 회수계획서도 아직 덜 받았고 회수계획서를 받은 곳 조차도 그 해당업체는 버젓이 판매를 하고 있었다"면서 "업체들이 왜 이런 행태를 보이느냐"고 따져물었다.

손 처장은 "회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는 자사 영업장에 보관하고 있어서 유통체인에 나가지 않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 어제 (의원실에서)언급해 주는 바람에 회수계획서를 다시 받아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문기 식약처장(가운데)이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기 의원은 "회수계획서를 제출한 곳도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따져 묻자 손 처장은 "내용이 위반이 되지 않은 다른 제품들 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 의원은 "규정에 위반되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냐, 손 처장이 책임질수 있을 것이냐"고 강하게 압박?다.

손 처장은 "저희가 금지조치 이전에 생산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제가 오후에 또 인터넷으로 주문해 볼 것이다. 관리감독 철저히 해줄것"을 주문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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