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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달 정책 즉각 철회 촉구"약사회, 타이레놀 품귀 초래 '정은경 청장' 사과 주문   

▲이날 김대업 약사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약 배달 규제 완화 정책 등을 규탄하고 있다.

약사회는 11일 국민건강을 위하고 보건의료체계의 기본을 지켜 내기 위해 약 배달 정책의 즉각 철회를 거듭 강력 촉구했다.

또 정은경 질병청장의 경솔한 발언으로 시중 해열진통제의 품귀 현상과 유통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데 대해 사과와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 서 줄것을 주문했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문하고 ▶약 배달 절대 불가, 국민건강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다 ▶해열진통제 품절대란 갈수록 심각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약품 배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더 이상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하고 "현장 파악과 판단 없이 발표부터 하는 정부, 약 배달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의약품 배달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때문에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할 정부가 규제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저항과 함께 국민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회장은 또 "'접종 후 불편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며 "이 때문에 시중에는 해열진통제 품절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래서 국민의 계속되는 지명구매에 일선 약국은 ‘동일성분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셔도 된다’는 설명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타이레놀 공급社는 시중 유통 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고 이젠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으면 제품을 주지 않겠다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 약국을 상대로 ‘타이레놀 사기꾼’이 등장하는 현실이 됐다.

그럼에도 "국민은 혼란스럽고 약국은 힘들고, 해열진통제 유통 시장은 혼란스럽기만 한데도 정작 이러한 혼선을 초래한 당사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사과는커녕 사태수습을 위한 해명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김 회장은 "공직자는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정은경 청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해결에 앞장 설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질병관리청의 무책임과 무지는 이번 타이레놀 사태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비판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김 회장은 "질병청은 30세 미만 약국 근무 직원들의 화이자 백신 예약 및 접종 기간을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질병청은 약사회를 통해 사전에 제출받은 명단의 상당수를 누락해 대상자들이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 명단이 누락된 원인은 물론 누락된 인원이 몇 명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신속한 해결보다는 책임 전가에 급급한 모습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그리고 과다한 업무로 인한 업무 지연 등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는 질병관리청의 자세 전환과 각성을 촉구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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